지난해 6월 29일 선언된 ‘야간자율학습으로부터 학생 해방’으로 새 학기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다.
방학을 맞아 지금까지 유지되던 야간자율학습에 그대로 참여할 수 있는 건지, 아니면 학교가 아닌 학습할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야 하는 건지 명확한 답을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올해부터 강제적이고 의무적인 야간자율학습은 금지한다는 입장을 작년 12월 23일 경기도 관내 470개 고등학교에 전달한 상태다.
즉, 각 학교에서는 야간자율학습을 학생 선택에 의한 순수 자율학습으로 개선해야한다는 것이 경기도 교육청의 공식 입장인 것이다.
참조 경기도 교육청 홈페이지, 경기도 교육청 장학사 김은실
야간자율학습은
정규 수업의 연장이 되어서는 안 돼
경기도 교육청은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고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하여 지난해 ‘야간자율학습으로부터 학생 해방’을 선언(’16.6.29)했다. 이런 선언은 현재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야간자율학습은 학생들에게 의무적 참여를 요구하거나 성적 우수자 위주의 심화반 운영 등 교사 관리 아래 비교육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는 현실적 반성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교육청 관계자는 전했다.
경기도 교육청은 획일적인 야간자율학습에서 학생들을 해방시켜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진로를 개척하고 꿈을 찾아주는 것이 ‘야간자율학습으로부터 학생 해방’의 선언 목적이라고 밝히며 다시 말해 강제적이고 의무적인 야간자율학습은 더 이상 시행되어서는 안 되며 학생들의 의사를 무시한 야간자율학습은 금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학생들을 사교육 시장으로 떠민다는 의미는 아니다. 경기도 교육청 김은실 장학사는 정규수업의 연장처럼 비교육적으로 운영되는 자율학습은 금지하지만 학생들 스스로 자율적으로 학교에서 학습을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학교 도서관 등 학습 공간의 개방을 통한 학생들의 순수자율학습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전면적인 야간자율학습의 금지가 아니라 학생들의 자율에 의한 학습을 기본으로 야간자율학습의 방침을 바꾼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야간자율학습 운영 방침을 학교장과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실시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어 올 한해는 학교별로 조금씩 다른 운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간자율학습의 대안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중
경기도 교육청은 방과 후 시간을 다양한 활동과 경험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꿈을 찾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획일적인 야간자율학습을 통해 대입을 목표로 삼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미래를 고등학교에서부터 구상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교육청은 융합적 사고의 신장과 진로 설계 기회 제공을 위한 ‘경기도 예비 대학(꿈의 대학)’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대학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개설한 강좌를 희망하는 학생들이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진로 개척을 하는 것은 물론 학습 역량을 신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경기도 교육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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