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더듬은 기질적인 영향이나 심리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말더듬이 나타나는 이면은 그 사람의 신경학적 언어정보처리능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생각은 두뇌 내부의 신경신호로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여러 근육의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생각하는 능력이 좋은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근육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전 운동영역, 운동영역과의 협응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학습된 능력입니다. 스케이트를 배우는 것처럼, 체조를 배우는 것처럼 말입니다.
말더듬이 나타나는 원인을 신경학적 관점에서 본다면 생각하는 능력과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데 필요한 두뇌 능력의 편차로 나타납니다. 생각을 말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두뇌 서로 다른 영역의 협응을 필요로 합니다. 이것은 달리기에서 2인3각 경주로 비유될 수 있습니다. 2인3각 경주는 개개인의 달리기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호흡이 맞아야 합니다. 그런데 생각은 1초에 100m를 달리는 능력이 있는데 말로 표현은 1초에 10m 밖에 못 달린다면 둘이 호흡을 맞추기 어려울 것입니다. 즉 생각하는 능력과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데 필요한 두뇌 능력의 편차가 크다면 두뇌 여러 부위의 협응에 문제가 나타나게 되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데 어려움이 나타납니다.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면 두뇌는 강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말을 해야 할 상황에서 두뇌는 각성이 높아집니다. 불안 긴장 등이 나타나게 되고 서두르게 됩니다. 또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위축되어 그런 상황을 피하려 합니다. 이러한 아이의 모습에 말더듬의 원인을 성격이 급해서(기질), 심리적인 원인으로, 환경적인 원인으로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말더듬이 있는 아이에게서 보이는 이러한 모습은 언어정보처리능력과 관련된 신경학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증상입니다.
말더듬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언어표현능력은 학습된 능력입니다. 즉 현재 나의 언어표현과 관련된 신경망은 두뇌의 수많은 신경망 중에서 오랜 기간 동안 반복하여 사용되는 과정에서 단련된 신경망으로 다른 신경망보다 더 굵고 코팅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말더듬이 있는 아동들의 경우 말을 더듬는 습관과 관련된 신경망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무의식영역에 자리를 잡아 의식하기도 전에 말을 더듬는 현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말을 천천히 그리고 정확하게 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식만으로는 말더듬을 고치기 어렵습니다. 말더듬의 원인이 신경학적 언어정보처리능력과 관련이 있기에 신경학적 언어정보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어려서는 말을 느리게 합니다. 커가면서 말의 속도가 점점 빨라집니다. 그런데 빠르게 말하는 능력은 느리게 말할 때 정확하게 말하는 능력의 자동화를 기반으로 합니다. 말더듬이 나타나는 아동들은 이 부분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언어정보처리와 관련된 신경학적인 문제로 인하여 어려서 말을 느리게 할 때 정확하게 말하는 능력을 충분히 기르지 못한 상태에서 좀 더 빠르게 말을 하려는 습관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충분히 다리 힘을 기르지 못한 상태에서 빨리 달리려고 해 스텝이 꼬이는 것 같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느리게 말을 하면서 정확하게 말하는 연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그동안 말더듬이 나타나는 원인을 기질적인 문제나 심리적 환경적인 문제로 생각했지만 말더듬이 있는 아이에게 보이는 이러한 모습은 언어정보처리능력과 관련된 신경학적인 문제로 나타나는 또 하나의 증상입니다. 말더듬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경학적 언어정보처리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과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느리게 말을 하면서 정확하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더브레인 두뇌학습 클리닉
현상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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