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지역내일 2017-01-16

이 수능 개편안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얼마 전부터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문·이과 통합과정을 이야기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의 가장 큰 변화는 문·이과 통합으로 인해 1학년 때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를 공통과목으로 배우고 2학년부터 선택과목을 진로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육부에서 발표한 문·이과 교육과정 교과목 구성안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당연하게도 수능도 교육과정에 맞추어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교육부에서는 현재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이 보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고, 7월까지 올해 수능에 대해 확정안을 발표하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현재 기사에 의하면 현재 제시되어 있는 수능 개편안은 3가지입니다.


1.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개 교과에서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통합형 수능을 보는 안.
2. 5개 교과에서 공통 수능을 보면서 수학·사회·과학의 선택과목을 추가, 수능을 치르는 안.
3. 국어·수학·영어 등 3개 교과는 통합형 수능으로, 사회·과학은 선택형 수능을 치르는 안.


그리고 이 가운데 1번 안이 ‘문·이과 통합교육’ 이라는 교육과정 취지를 가장 잘 살릴 것으로 평가받는다는 것입니다.


이 기사에 의하면 현재는 1번 안으로 수능이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면 처음에는 대학과 학생 간에 혼란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이 원하는 학생은 전공에 맞는 ‘전공적합성’을 가진 학생이며 이를 위해 현재도 점차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이 원하는 학생은 이번에 교육부에서 발표한 교육과정에 맞는 학생, 즉 5개 과목을 골고루 잘하는 학생은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2학년부터 선택적으로 과목들이 운영이 되긴 하지만, 수능에서 5개 과목을 공통으로 치르게 된다면 2, 3학년 시기에 자신이 원하는 전공을 위한 과목에 집중하는 것은 어려워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고민거리들을 안고 수능이 나아가는 방향은 어떠한 것일까요? 여러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 당연하니 이를 감안하도록 수능이 변하는 방향은 바로 수능의 절대평가화이거나 난이도의 하락일 것입니다. 이는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선생님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기정사실화된 사항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의 수능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변화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이 실제로 학생들에게 덜 부담이 될지는 막상 다가와 봐야 알겠지만 말이죠.


실제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두하고 있는 서울대에서도 예전에 수능의 난이도 하락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수능이 계속해서 난이도가 하락한다면 정시에서도 학생부전형을 도입하거나 심층 구술고사 등 대학별 고사를 병행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만약 대학에서 이러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면 수능의 중요도는 크게 하락되고 반면에 학생들의 입시를 위한 부담은 전혀 줄어들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학생부전형을 정시에도 도입한다면 결국 정시까지 모든 학생부를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이는 내신관리부터 시작해 학생들이 해야 할 노력은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지금과 같이 내신 관리가 실패했으니 ‘정시한방’을 노리는 전략은 어려울 수도 있음을 말해줍니다.


수능이 확실히 변화하고 대학에서 학생들의 선발방법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학생들의 공부법이라던가 입시에 대한 내용을 확정해서 말하기가 어렵고 조심스럽습니다. 어쩌면 수능의 변화가 적용되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아니라 그 전에 수능을 보는 학생들도 난이도의 하락 등을 체감하게 될지 모릅니다. 어떠한 방향으로 결정이 되어도 처음은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 되어도 학생들이 해야 할 일은 하나입니다. 수능이 바뀌거나 쉬워진다고 방심하지 않고 어느 것이든 꾸준히 공부하고 학교생활에 충실한 것이죠.


얼마 전 수능영어 절대평가로의 변화에 대해 절대 영어에 대해서 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90점 이상이라는 점수가 결코 쉬운 점수가 아닐 뿐더러 한 등급 한 등급 차이가 지금의 등급의 차이보다 무척이나 크기 때문입니다.


또한 학생부전형의 중요도 또한 늘어나면 늘어났지 절대로 줄어들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 학교생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절대로 자신의 꿈을 위한 노력은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미스터밥 입시전략연구소

정철호 수석연구원

041-555-7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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