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은 새로운 출발 앞둔 시간③ - 예비 초등]

앞으로 학교생활에 영향 끼칠 좋은 습관 형성 가장 중요

김나영 리포터 2017-01-16 (수정 2017-01-16 오전 1:52:16)

천안 아산에 소재한 대부분 초등학교가 지난 5일(목)을 전후해 2017학년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예비소집을 마무리했다. 학교가 마련한 학교생활 안내와 충남도교육청이 제공한 ‘2017 초등학교 예비 학부모 안내 자료’를 받아든 학부모들은 한층 더 설레는 마음으로 3월 2일(목) 입학식을 기다린다.
초등학교가 첫 교육기관이었던 과거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단체생활을 익힌다.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이 유치원의 연장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엄연히 다르다는 것이 공교육 교사들의 설명. 무엇보다 40분 수업과 10분 쉬는 시간 등 공부 시간과 쉬는 시간이 명확히 구분되는 것이 가장 큰 차이.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과 더불어 이에 적응해 나가는 동시에 그동안 그저 어리게만 인식해 모든 것을 부모가 해주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스스로 해나가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천안월봉초등학교 정재순 교사는 “초등학교 1학년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기반이 만들어지는 시기이기에 굉장히 중요하다”며 “교사는 물론, 가정에서도 아이들의 곧은 성장을 위해 함께해야 아이의 좋은 습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의 좋은 습관 위해서는 교사 학부모 함께해야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아이는 ‘규율’과 ‘질서’를 익히게 된다. 이때 무조건 강압적이어서도, 그렇다고 지나치게 흐트러져서도 안 된다.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게 진행하면서도 그 속에서 앞으로 갖춰나가야 할 공부습관, 약속 등을 익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를 위한 교사와 학부모의 소통이다. 매일 아이와 함께 교실에서 생활하는 담임교사라 하더라도 30여명 가까운 아이들을 교육하다 보면 아이에 대해 온전히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이는 학부모도 마찬가지. 집에서 보이던 아이의 모습과 학교에서의 모습이 전혀 다른 경우도 있다.
때문에 자주 상담기회를 갖고 아이에 대한 많은 부분을 교사와 학부모가 나누는 것이 좋다. 모든 초등학교는 학기가 시작되고 한 달 정도 지나면 상담주간을 마련하기 때문에 이 기간을 활용하면 좋다.


 
우리 아이 바로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 

초등 1학년을 담당하는 교사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컴퓨터게임이나 핸드폰 등에 대부분 아이들이 일찌감치 노출돼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고, 외동 또는 둘인 경우가 많아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모습도 많이 발견된다.
때문에 학교생활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고 교사들은 그때마다 적절한 방식으로 교육하며 좋은 습관을 형성하도록 이끈다. 이때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이의 문제행동을 알리고 가정에서의 협조를 요청할 때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가 그럴 리 없다’고 부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재순 교사는 아이의 모든 것을 부모가 다 알고 있다는 생각을 앞세워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교사들은 아이들을 관찰하고 발달사항 및 문제행동 등을 파악해 어떻게 지도하면 좋은 습관을 형성해나갈지 끊임없이 연구한다. 아이에게 문제가 보일 경우 학부모님과 의논하다 보면 간혹 오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모두 아이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것인 만큼 교사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번 겨울, 학습보다 중요한 것은 좋은 습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이번 겨울, 아이에게 기본적인 내용을 알리고 함께 준비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학교까지 오가는 길을 함께 걸어 익숙하게 하고, 준비물과 학용품 등을 직접 정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급식에 대한 지도도 필요하다. 자세와 젓가락 쥐는 법 등을 미리 익히는 것은 기본. 특히 대부분 초등학교는 매주 수요일을 수다날, 일명 ‘수요일은 다 먹는 날’로 정하고 있는 만큼 편식지도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단체생활을 하는 만큼 나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나와 타인이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알도록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관련 책을 함께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교에 들어갔다고 손을 놓아버려서도, 그렇다고 엄마가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관리하고 대신하는 것도 금해야 하는 일.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되 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지켜보아야 한다. 정재순 교사는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들어가면 학부모도 똑같이 초등학교 1학년의 마음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1학년 한 해는 긴장의 연속이겠지만, 1년을 잘 보내면 2학년이 수월하고 6학년, 이후 중·고등까지 이어나갈 좋은 습관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추가 예방접종은 확인하셨나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정기예방접종) 및 제31조(예방접종 완료 여부의 확인), 학교보건법 제10조(예방접종 완료여부의 검사) 규정」에 의거, 초등학교 신입생은 입학 전까지 만4~6세에 받아야 하는 추가 예방접종(DTaP 5차, 폴리오 4차, MMR 2차, 일본뇌염 사백신 4차 또는 생백신 2차)을 마쳐야 한다.
예방접종 완료 여부는 예방접종을 받은 의료기관이나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도우미사이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가까운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예방접종을 다 했는데도 전산등록 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접종을 받았던 의료기관에 전산등록을 요청해야 한다. 이때, 의료기관 폐업으로 접종기관에서 전산등록이 불가능한 경우 보건소에 전산등록을 요청할 수 있다. 단, 의료기관 폐업이 확인되고 예방접종수첩에 접종일 접종기관 접종기관 날인(도장 또는 서명)이 있는 경우에 가능하다.
‘예방접종 제외 대상자’ 및 의료기관에서 전산등록이 불가한 경우에는 ‘취학아동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 받아 입학할 때 학교에 제출해야 한다. 예방접종 내역이 전산에 등록되어 있는 경우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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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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