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음성언어로 어떻게 내신과 회화를 잡는가?

지역내일 2017-01-03

김용우대표

주식회사 ECN교육

문의 1566-8070


20년 넘게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쓰면서도 외국인 앞에서 말 한마디 못하는 것이 우리 영어교육의 현실이다. 외국에서 영어가 자연스러워지는 현상은 외국에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영어가 ‘생존어가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이들의 뇌 활동을 배제한 주입식 영어교육만이 이루어진다.


자연적으로 아이들은 영어로 생각하는 행동 자체를 멈추게 되는 것이다. 우리와 똑같은 우랄알타이어족(주어로 시작해서 동사로 끝나는 어순)인 핀란드가 영어교육에 있어서 성공을 이룰 수 있었던 까닭은 아이들에게 듣고 말하기 위주의 음성언어방식을 지향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핀란드는 영어말하기 세계3위, 교육경쟁력 1위, 영어독해력 2위가 되었다. 물론 핀란드와 우리나라의 교육체계가 다른 점은 인정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영어를 계속 가르친다면 대한민국은 영어에 막대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면서도 끊임없이 영어벙어리를 만들어내고, 아이들의 영어공부는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어떻게 내신과 회화를 잡을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한국에서 암기해야 할 단어들을 음성언어로 예문까지 함께 체화하면 된다. 눈으로만 암기한 단어는 쉽게 까먹을뿐더러 아이들은 이 단어를 회화에 적용하지 못한다. 우리는 초등학교 때 800단어, 중학교 2000-3000단어, 고등학교 때 4000단어 약 8000단어를 암기한다. 한국에서 암기해야 할 8000단어를 핀란드와 같이 음성언어로 듣고 말해서 체화한다면 우리는 이 단어들을 죽은 단어가 아닌 살아있는 단어로 사용할 수 있다. 이렇게 체화된 단어는 Listening, Speaking은 물론 Reading, Writing까지 적용이 가능하다. 즉, 평생 써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준에 맞는 영어원서를 가지고 이루어지는 진정한 읽기만이 아이들의 독해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자신의 레벨에 맞는 책을 이용한 제대로 된 원서읽기는 아이들이 스스로 읽을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input과 output이 함께 이루어지는 영어 학습은 아이들이 영어를 힘들고 어려운 공부가  아닌 재미있고 실생활에 쓰일 수 있는 언어로 자리 잡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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