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교원장
두드림 영어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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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부터 대학수능시험 영어 교과에서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절대평가는 일정 기준 이상의 학업 성취를 보이는 학생을 동일 학력 수준으로 간주하며 교육활동에 참여한 학생이 주어진 교육 목표를 제대로 달성했는지를 본다는 점에서 상대평가에 비해 교육적으로 의미가 있다.
현재 수능영어시험에서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이 70%에 이르러 영어 지문까지 똑같이 출제되다 보니 수험생들이 EBS 교재의 해석본을 암기하는 부작용이 크다. 또한 변별력을 위해 고교 수준을 뛰어넘는 문제가 출제되고, 학교에서는 수능 대비를 위해 문제풀이 위주의 교재와 부교재를 쓰며 고난도 문제풀이 반복학습 하는 것이 현 상황이다. 만약 이러한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영어 실력의 질적 하락은 불 보듯 뻔하다. 고교단계의 영어사교육비 감소뿐만 아니라,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2018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취지의 절대평가가 ‘공정한 선발’이 관건인 대입 시험에서 얼마나 적합할 것인지는 의문이다. 만일 영어 과목만 절대평가를 채택한다면 대학은 독자적 기준에 의해 합격자를 선발할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영어 우수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벌써부터 대학별 ‘영어 에세이 부과’ ‘심층 영어면접’과 같은 형태의 대체 평가가 실시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이 영어교육의 변화의 바람 속에서 중등교육 단계야말로 진정한 영어공부를 할 시점이다. 자신의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중심으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살아있는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학교내신을 위해서는 문법을 등한이 하면 안 된다. 문법문제에서 ‘틀린 것 모두 고르는 문제’나 주요 문법을 응용한 주관식 서술형에서 많이들 낭패를 보기 쉽다. 무작정 본문만 암기하거나 눈으로만 문법을 이해하고 많이 푼다고 해서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렵다. 기본적인 글쓰기와 문법이 잘 버무려져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앞으로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므로 멀리 보고, 영어회화, 영자신문 등 영어소통능력을 키우는 동아리나 방과 후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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