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 마두도서관 고양역사 동아리 ‘역사 다소니(Dasoni)’]

“친구들과 봉사하며 역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어요!”

권혜주 리포터 2016-12-30

‘역사 다소니’는 마두도서관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고양시 역사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사 수업을 진행한 재능봉사 동아리다. 역사에 관심 있는 중등 1학년 동갑내기 친구 다섯이 우리 고장의 역사와 한국사에 대해 공부하고 또, 그것을 초등학생들에게 알려주는 봉사를 하고 싶은 마음에 모였다.



역사에 관심 많은 친구 다섯이 모인 동아리  
‘역사 다소니’는 마두도서관의 중등 1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역사 동아리로 역사에 관심 많은 다섯 명의 친구들이 모여 같이 역사를 공부하고 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 수업을 진행한다. ‘다소니’는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역사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동아리 회원들의 마음을 담았다.  
모인 다섯 명의 친구들 모두 역사에 관심이 있고,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알려주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단다. 그래서 중학교에 올라가 봉사 시간이 주어졌을 때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하고 싶었고 마침, 기회가 주어져 지난 5월부터 마두도서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사 수업을 하게 되었다고.
수업은 구석기 시대부터 특히, 고양시의 역사를 중심으로 시대 순으로 살펴보고, 모둠별로 워크시트와 만들기, 토론과 퀴즈풀기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진행됐다. 수업 진행은 순번을 정해 맡아 각자 나름의 방법대로 준비하고 수업 시작하기 전에 함께 모여 연습한단다. 수업 내용은 초등 3학년 때 학교에서 다룬 ‘우리 고장 탐구’ 책을 기본으로 우리 고장의 역사에 대해 시대별로 한국사 안에서 그 내용을 살피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5학년 한국사를 배울 때 그 안에서는 우리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 자세히 다루지 않기에 3학년 때 학교에서 배운 우리 고장 이야기를 연계시켜 아이들에게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역사 알려주며 더 많이 배우고 보람 느껴
수업은 지난 5월부터 매달 둘째, 넷째 일요일 오후 1시간씩으로 ‘고양시 지명과 이야기로 살펴보는 우리 지역: 정발산동, 고양동’과 함께 구석기 시대를 살펴본 1차시부터 ‘고양시에 전해오는 이야기: 풍동과 산황동의 부자이야기, 배다리 뽕자의 왕방귀’와 삼국·가야를 다룬 내용으로 11차시까지 진행됐다.
역사에 대한 관심과 미래 교사로서의 꿈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시작된 활동이었지만 처음 해보는 봉사라서 어려운 점도 많았다. 처음에 수업할 때 너무 떨려 말을 더듬기도 하고 실수도 했다. 말이 너무 없는 아이, 장난기가 많은 아이 등 여러 아이를 집중시켜 수업을 이끌어야 했기 때문에 각자 나름대로 고민하며 방법을 찾아야 했단다.
수업 전 일상적인 얘기들로 아이들에게 말을 많이 걸기도 하고, 말소리를 크게 내는 연습을 하고, 집에서는 동생을 앉혀놓고 수업도 해보았다. 또, 전체 수업에 활용하는 PPT나 동영상을 준비 할 때는 아이들이 흥미를 많이 느낄 수 있도록 만화를 그려 삽입하는 등 재미있는 방식을 찾았다. 무엇보다 수업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수업 내용과 연관된 모둠 활동을 통해 그리기, 만들기, 퀴즈 풀기 등을 같이 하면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처음의 낯설고 부족한 점들이 보완되었고 수업이 점점 발전하면서 아이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단다.
가장 보람됐던 순간은 질문에 아이들이 서로 답하겠다고 손을 들고 준비한 수업을 잘 따라와 줄 때였다고. 또,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준비하면서 우리나라, 우리 고장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것이라고 한다.  
“처음이라 실수도 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죠. 하지만 친구들과 같이하면서 더 친해지고 배운 것도 많은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는 때문에 좀 더 효과적인 수업이 되도록 방법을 연구하고, 또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를 더 많이 하고 싶어요.”    
‘역사 다소니’ 수업은 내년 3월부터 올해 내용을 연결해 진행되고, 그다음 해까지 한국사 전반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Mini Interview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즐거웠고 일상적인 얘기도 나누면서 친근한 동네 언니, 누나가 된 것 같아 좋아요.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선 앞으로 역사를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지은(신일중 1) 학생-

“장래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저에게 다양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어떻게 아이들에게 다가서야 하는지를 조금은 알게 해주고 생각해보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내년에 많은 아이들이 참여해 역사에 대해 더 관심을 두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장수경(신일중 1) 학생-“중학교의 봉사시간을 열심히 하고 싶어 참여했는데 친구들과 같이 이런 봉사를 하면서 즐겁게 역사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았고, 역사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이 커진 것 같아요. 내년에는 수업할 때 더 많이 준비해 아이들에게 잘 알려주고 싶어요.”  
-김이진(오마중 1) 학생-“원래는 다른 꿈이 있었지만 활동하면서 교사라는 꿈을 꾸며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어려웠지만 제게 많은 도움이 된 유익한 시간이었고 내년에는 더 알찬 수업이 되도록 하고 싶어요.”  
-곽도원(오마중 1) 학생-

“수업을 진행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앞에서 수업을 이끄는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활동을 해보는 시간이 좀 적었다는 게 아쉬워요. 내년에는 아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아이들이 참여하는 시간이 더 많은 수업이 됐으면 해요.”  
-김주영(오마중 1)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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