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을 찾으며 왈츠로 신년을 여는 문화를 선도해온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SFOV)’가 오는 1월 19일(목) 저녁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여덟 번째 내한공연을 개최한다.
슈트라우스 일가의 왈츠를 비롯해 빈 토박이들이 즐겨 부르던 다양한 춤곡을 연주하는 ‘SFOV’는 악단의 리더가 바이올린 연주와 지휘를 겸하는 슈트라우스 시대의 포어가이거(Vorgeiger)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빈 심포니의 콘서트마스터이자 ‘SFOV’의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빌리 뷔흘러가 지휘와 바이올린 리드를 함께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민속음악 수준에 머물던 왈츠를 궁정 무도 음악으로 끌어올린 요한 슈트라우스 2세와 그 일가의 명곡들로 꾸려졌다. ‘황제’ 왈츠,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 등 듣기만 해도 입에서 선율을 흥얼거릴 수 있는 친숙한 음악들이 신년의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전쟁 패배로 실의에 빠져있던 오스트리아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를 작곡했다. 슈트라우스 일가가 남긴 경쾌한 음악의 이면에는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과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 ‘SFOV’의 2017 신년음악회는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 받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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