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겨울철 최고 인기 횟감은 단연 방어이다. 제주 사람들이 겨울을 나게 하는 횟감이라 칭했던 방어의 인기가 이제는 전국구가 되었다. 등 푸른 생선 특유의 고소함을 가진 방어는 산란기를 앞둔 11월부터 2월까지 체력과 지방성분을 잔뜩 불리는데, 이 때 그 맛이 더욱 진해지고, 육질도 탱탱해진다.
방어를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쉽게도 시내 횟집에서는 유통이나 수족관 문제 때문에 팔뚝만한 방어를 주로 판다. 물론 그 정도도 맛이 있긴 하나 대방어에는 비할 바 못된다. 왜냐하면 등 푸른 생선인 방어도 참치와 마찬가지로 크기가 크면 클수록 그 진미를 볼 수 있기 때문.
주인장이 활어차 직접 몰아
떼오는 어른 키 만한 大방어의 참맛
백석동의 해변회수산은 한 마리 당 8-10kg 이상인 방어만 취급한다. 주인장이 활어차로 매일 새벽 횟감을 공수하기에 겨울철 대방어는 물론 다양한 횟감과 해산물을 신선하게 선보이고 있다. 8-10kg 정도의 대방어는 참치처럼 머릿살, 등살, 뱃살 등 부위별로 맛도 빛깔과 모양도 다르다. 특히 뱃살의 맨 밑 부위인 배꼽살은 운동량이 많아 단단하면서도 기름기가 많아 졸깃한 식감과 방어 특유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이게 한 마리에서 나온 횟감인가 할 정도로 맛과 식감이 유별나다.
이곳은 주인장 부부와 일본에서 일식 공부와 경력을 쌓은 아들이 함께 가족 경영하는 음식점이다. 재고 걱정 때문에 대방어 취급을 망설였지만, “어정쩡한 맛을 선보이느니 최고의 횟감으로 손님께 인정받자.”는 아들의 의견을 받아 들였다고.
‘해변회수선’의 동해안 자연산 세꼬시를 비롯한 싱싱한 횟감과 제철 해산물 모듬, 옹기 모듬 물회 등도 추천할 만하다.
위치 일산동구 백석로71번길 6-10
문의 031-901-55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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