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대세는 학생부!

지역내일 2016-12-22

2017학년도 입시에 관련된 모든 강좌가 끝났다. 고생한 수험생들을 축하하고 위로하는 파티, 기념촬영으로 조용히 한해를 보내고 싶다. 하지만, 필자의 1년은 그리 쉽게 지나가지 않는다.
12월은 바뀐 입시전형에 따른 전략을 짜야 하고, 신유형의 교재, 논술 분석, 무엇보다 1년 중 가장 많은 상담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2018학년도부터 학생부전형이 확대된다. 고려대의 경우 올해를 마지막으로 논술전형이 폐지된다. 그러나 정시인원은 늘지 않았다. 논술 폐지에 따른 풍선 효과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교과전형이다. 이러한 변화는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따라서 부천지역 수험생들에게 추천하는 전형은 학생부 종합전형과 교과전형이다. 일단 종합전형도 교과가 기본이기에 내신으로 대학을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런데, 내신 지필 고사를 어떻게 하면 잘 보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별로 없으신 것 같다.

“평소에 열심히” 이 흔한 표현을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지만, 다음에 언급할 사례는 상당히 구체적인 설득이 될 것으로 믿는다.
이과생들에게 수학 못지않게 중요한 과목이 과학이다. 고1은 1과목만을 이수하지만, 고2 부터는 최소 3과목 이상 각 과목에 대한 지필 평가가 이루어진다. 만약 지필고사 일정이 첫날 “미적분과 화학”, 둘째날 “일본어와 물리” 라면 화학에 할애할 시간이 얼마나 될지 냉정히 생각해 봐야한다.

이러한 일정에서 가장 합리적인 계획은 시험 전날 화학 공부를 전혀 안할 계획을 세워야 한다.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적절히 시간을 할애하여 ‘완료’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미리 완료한 학생에게 수학과 붙은 화학이 전 과목 중에서 1등급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100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응시생 중 상위 4%에게 1등급을 주는 상대평가 내신 체계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만약 일정이 화학과 일본어였다면 화학의 1등급 점수는 크게 상승하고 더욱 경쟁이 치열해 질 것이 뻔하다. 이처럼 내신을 준비함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지필 일정의 파악이다.
모든 응시생들이 동일 일정으로 치루는 지필 평가. 내신은 복잡한 현행 입시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이다. “내신은 곧 입시”라는 생각으로 “평소에 열심히” 준비하는 입시의 뻔한 승리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임과학학원
임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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