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수포자란 말이 흔하게 들린 적이 없다. 초등에서 고등부로 올라갈수록 수학 포기 현상이 뚜렷하다. 바뀌는 수학교육 과정을 이해했다면, 이번에는 이에 따른 수학을 잘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수학을 잘하고 싶으면, 초등1-3학년까지는 사칙 연산의 기본기를 잡아야 한다. 특히 헷갈리는 뺄셈과 나눗셈을 어려워하는데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고 연습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응용력을 기르기 보다는 수학의 기초인 사칙 연산을 정확하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3-4학년과정에서 다루는 분수와 소수의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야 하며, 도형의 특징과 내용을 확실히 다져야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몇 문제를 못 풀더라도 정확하게 문제를 읽고 식을 써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5-6학년에서는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 비와 비율 등의 개념을 배우는 시기이다. 만일 자녀가 5-6학년이 끝났음에도 이 개념이 확실하게 다져 있지 않다면 다시 한 번 복습하고 내용을 다져야 한다. 중학교 과정의 방정식과 연계되는 부분이라서 특히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6학년 과정에서 다루는 입체도형의 넓이와 부피는 단순히 공식만 암기하기 보다는 모양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접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요즈음 초등 수학시험 문제에 긴 문장제 문제나 서술형 문제의 비중이 늘고 있는데 이는 단순 계산 능력 평가가 아니라 수학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으로 평가할 수 있다. 가르치는 학생들 중 아는 문제인데 잘못 읽어서 틀렸다, 문장제 문제는 풀 시도조차 하지 않고 안 푸는 학생들도 더러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에서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 즉 문제를 이해하는 일이 급선무다. 수학도 국어처럼 어휘력과 문장 이해력을 바탕으로 수학적 사고력을 더하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문제를 이해하는 단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문제를 분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무작정 숫자를 이용하여 식을 세우려 하기 때문에 문제가 어렵고 틀리는 경우가 많다. 문제에서 구하려고 하는 것과 주어진 조건을 이용하여 문제를 분석해야 한다. 이럴 때는 주어진 조건과 개념에 밑줄을 긋거나 체크하는 것이 문제 파악에 도움이 되니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문제를 푸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사용될 수 있다. 식, 그래프, 표, 거꾸로 푸는 법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이 때 노트에 적어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 오답 과정에서 풀이를 비교할 수 있고 오답의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처럼 서술형 문제는 수학적 문제 해결 과정을 창의적으로 접근했는지,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이러한 해결 과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여 해결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평가가 주된 목적이다. 답만 구하는 데 연연하지 말고 풀이과정을 이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면 어려운 서술형 문제도 차근차근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중학교에 자유 학기제라고 해서 중학교 1년 과정에 진로 탐색과 창의적 활동을 위해 지필시험을 없앤 제도이다. 공부의 공백이 생기지만 당장의 성적에 집착하기 보다는 지적 호기심을 계발하면서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며 메꿔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다. 특히 계통성 있는 수학은 천천히 계단을 올라야 개념을 이해하는 과목이다. 이처럼 중학 수학이 중요한 이유는 고등 과정 내용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1은 학년 기본 문제와 진도 예습에 중점을 두고 공부해야 한다. 1학기 과정의 방정식과 함수의 경우 2학년에서도 반복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고 다양한 문제를 접하여 폭넓은 수학적 사고를 길러야 한다.
중2는 수학 개념을 확립하는 시기인 만큼 1학기과정의 방정식과 부등식 연립방정식, 2학기의 삼각형과 사각형의 특징과 닮음 등 개념 정리에 주력해야 한다. 특히 도형의 닮음은 중3 및 고등과정과 연계되는 중요한 부분이므로 다시 한 번 다져야 한다.
중 3은 고등 과정을 염두에 두고 각 단원에 충실하되 특히 인수분해와 근의 공식, 이차 방정식과 이차 함수 등을 좀 더 공부해야 학습의 공백을 없앨 수 있다.
무엇보다 중학교 과정에서 수학을 잘 할 수 있는 요령은 수학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용어의 정의부터 이해해야 한다. 정확한 개념 이해를 기반으로 응용문제를 풀 수 있으며, 무엇보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학원이나 학교의 수업 후 집에서 스스로 복습하고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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