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는 다양한 모습이 담긴다. 누구나 마찬가지다.
그저 평온하기만 하다면 오죽 좋을까 싶지만, 어느 한 순간 관계나 상황으로 인한 상처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순간이 있다. 그저 티끌이라고 여겼던 생채기는 엄청나게 몸집을 키우며 삶 전체를 좌지우지한다. 이윽고 삶은 매 순간이 고통의 연속. 도무지 어떻게 헤쳐 나와야 할지 그저 막막하기만 할 뿐이다.
이런 순간엔 풍부한 이론이 아니라 안아주고 마음을 읽어 결국은 스스로 설 수 있게끔 힘이 되어주는 누군가가 정말 절실하다. “기독교상담사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기독교상담사 과정은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되 당시의 힘든 상황만을 해결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변화를 이끌어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단단하게 설 수 있는 상담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기독교상담사 2급 자격취득과정 강윤경 교수의 설명이다.
12월 9일(금) 열린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기독교상담사 워크숍 <사진제공 나사렛대학교>
전인적인 치유 통해 어떤 문제도 이겨낼 힘 갖게 돼
일반적인 상담이 문제에 직면한 개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상담과정을 통해 얽혀있던 마음을 풀어주는 것이라면, 기독교상담은 그 위에 하나를 더한다.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내담자와 상담자가 신뢰관계를 형성해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는 ‘성경적 권면’을 시행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변화된 일상생활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모든 과정의 기반은 성경. 기독교상담사 과정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성경적상담학’을 배우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성경적상담학을 통해 변화를 경험한 이들은 상당히 많다.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깊게 바라볼 힘을 갖게 된 이들은 이후 완전히 다른 삶을 만나게 된다고. 강 교수는 “직면한 문제만 해결하고 깊은 내면을 바라보지 못한다면 또다시 같은 상황이 왔을 때 비슷한 어려움을 겪게 되지만, 전인적인 치유를 경험한 이들은 같은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이겨낼 힘을 갖게 된다”며 “이것이 성경적상담학의 힘”이라고 말했다.
성경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에 신자가 아닌 이들은 주춤거리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종교를 가진 이들에게만 문을 열어놓은 과정이 아니다. 자신의 변화를 모색하는 누구나 수강할 수 있다.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에도 직접적으로 종교를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다.
충남도에서 유일하게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과정 개설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은 올해 봄 학기부터 기독교상담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과정이 개설되어 좋은 반응을 얻는다. 무엇보다 그동안 성경적상담학을 공부하려고 했지만 서울까지 오가야 해 아쉬웠던 이들에게서 호응이 높다. 백석대학교 총신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 등에 전공 및 학위 과정이 있지만, 대학에 다시 들어가는 것은 큰 결심이 필요한 일. 때문에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평생교육원에 기독교상담사 과정이 개설되어 점차 수강생이 많아지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기독교상담사 2급 자격취득 과정은 성경적상담학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다. 강윤경 교수는 “평생교육원 15주 과정을 통해 성경적상담학을 알고 무엇보다 자신의 변화를 경험하며 전문가 과정까지 공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는 수강생들이 많다”며 “기독교상담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사람이나 신학을 공부하며 목회상담 사역에 관심이 있는 신학생, 예비 목회자는 물론이고, 자신의 변화를 모색하고자 하는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기독교상담사 2급 자격취득 과정은 현재 2016학년도 동계학기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 12월 23일(금)까지 접수하면 강좌에 참여할 수 있으며, 강좌는 2017년 1월 18일(수)~4월 26일(수) 진행한다.
문의 :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 041-570-7753~4. https://ce.kornu.ac.kr
과정 들으면 스스로에게 나타난 변화에 놀라
- 박림림(26 나사렛대학교 신학대학원 기독교상담학과 전공)씨
“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상담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담관련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평생교육원에 개설된 기독교상담사 과정에 관심을 갖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주변에서 꼭 수강해보라며 추천을 많이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호기심에 한 번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들어보니 무엇보다 그저 학문이나 교육과정이기 이전에 수강생들부터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자신부터 많은 변화를 느끼게 됐거든요. 고민하고 있던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었다고나 할까요. 사실,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고 상처가 커서 마음의 벽을 닫고 관계를 피해 왔는데, 수업을 통해 제가 변화함을 느끼고 문제를 다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게 됐어요. 이제 대인 관계에서 가졌던 두려움도 없어졌지요. 제게 다가온 행복한 변화를 많은 분들이 알게 되기 바랍니다.”
그저 지식이나 학문이 아니라 삶에서 하나 됨 느낀 시간
- 권희은(45 아산시 배방읍)씨
“2년 전쯤인가 성경적상담학에 대해 알게 되어 공부하고 싶었지만 근처에서는 배울 곳이 없어 포기하고 있었던 터였습니다. 나사렛대학교 평생교육원에 과정이 개설됨을 알고 꼭 들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과정을 들으면서 무엇보다 저 스스로에게 생각지도 않은 많은 일들이 일어났어요. 늘 가면을 쓰고 생활한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사람을 만날 때도 자신 안에 있던 것을 꺼내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업을 들으면서 자신을 바로 보고 사람들과도 신뢰를 쌓게 됨을 느꼈습니다.
제가 생각해왔고 해야 하는 상담은 바로 성경적상담학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어 전문가 과정까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다니는 교회에서도 제가 기독교상담사 과정을 수강한다는 것을 알고 상담을 요청해오는데, 상담을 했던 분들의 변화를 보면서 더 확신하고 있지요. 그저 지식이나 학문이 아니라 삶 전체가 변화하는 소중한 경험을 많은 분들이 느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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