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일로 전기고입이 마무리 되고 모든 일이 그렇듯 입시결과에도 실력과 운이 항상 같이 적용되어 꼭 붙어야 되는 같은 학생이 떨어지고, 별 다른 기대 없이 도전해본 학생이 붙는 경우도 나온다.
매년 이런 상황을 경험할 때마다 입시를 지도하는 교사로서 입시에 혼신의 힘을 다해 임한 학생을 위로하는 것도 하나의 과제가 되었다. 그럼에도 입시 상담을 오시는 학부모님들께는 학습. 진로 상담을 하면서 국제중. 특목고를 준비해보시라고 말씀 드리는 경우도 있다. 단순히 사교육을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해서 나쁜 점 보다는 좋은 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특목고. 자사고 입시과정을 자기주도학습 전형이라 하고 이것은 대입 전형인 학생부종합전형과 매우 유사하여, 고입에서 미리 준비를 해본 학생들에게는 이 경험이 추후에 장점이 되어, 대입입시에 직면할 때 자소서 경험을 안해본 학생들에 비해 막막해 하지 않는다. 실제 합격생중 한명은 3년 전 국제중 준비를 했다가 고배를 마신 학생이였는데, 국제중 입시준비를 하던 것과 이번 외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른 학생들보다 수월하기 준비를 할 수 있었고, 대입수시를 준비하는 학생들 중 특목을 준비했던 학생은, 고입입시경험이 없던 일반학생들보다 자소서 작성. 비교과 관리 등을 포함하여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더 잘 알고 있었다.
줄어드는 학생 수에 비례해 매년 전기고 정원모집수도 같이 변화한다. 작년과 비교를 해본다면 올해 전기 정원수는 85명이 줄었으나, 지원자는 6천명 정도가 줄어 경쟁률 자체가 많이 떨어졌다. 경험삼아 해본 것이 운도 함께 따라줘서 합격하는 경우가 매년 늘고 있으니 그 행운의 주인공이 우리아이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많은 아이들이 입시준비를 하면서 마음가짐에 많이 변화가 생기고 동기부여가 된다는 것이다. 입시 결과도 좋아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면 금상첨화이지만 설사 합격을 못한다 하더라도 그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단단해질 아이들을 생각해보며 도전해보라고 욕심 많은 교사로서 살짝 부추겨본다.
stella 원장
브레인업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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