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중3 중위권 겨울방학동안 학습습관부터

지역내일 2016-12-12

이중곤원장

제이샘학원

문의 031-719-9433


대학 입시에 크게 영향을 주는 시기가 세 번 있다. 그 첫 번째는 고등학교 내신이 결정지어지는 중3 겨울방학이고 두 번째는 문, 이과로 구분되는 고1 겨울방학이며 세 번째는 수시와 정시로 나누어지는 고2 겨울방학이다. 그중에서 중3 겨울방학은 대입의 첫 단추를 채우는 가장 중요한 시기임은 다 알고 있다. 그렇기에 중3 학생들과 부모들은 방학 계획을 잡고 실행하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와 학생의 기대와는 달리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나온 성적은 중학교 때와 비교해 오르기보다는 달라지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일이 더 많다는 것이다. 특히 중위권 학생이라면 더 그러할 확률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든 학생이 다 열심히 공부한 것도 있지만 실은 제대로 된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업을 많이 듣고 많은 문제풀이만 하는 것이 공부의 본질은 아니라는 것이다. 공부란 배우고 익히는 것을 말한다. 배우는 것만으로는 공부했다고 할 수도 없지만, 그것만으로는 성적도 향상되지 않는다. 


중위권 학생 대부분은 자기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학생이다. 공부 습관도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에 시간 관리도 안 되고 수업 후 복습이나 과제 수행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의 문제점을 분석해서 고쳐 나가는 것이 아니라 감추기에 급급하고 잘 모르면서 알고 있는 척한다. 영어 단어, 수학 공식도 암기하지 않고 점수만 잘 나오기만 기대한다. 조금만 어렵고 힘든 문제를 만나면 바로 포기해 버릴 정도로 공부에 대한 의지도 약하다. 그런 학생에게 배우기만 강조하면서 성적향상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중학교 때까지 성적은 대입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겨울방학을 어떻게 공부하는가는 대입에 커다란 영향을 줄 것이다. 아직도 내 자녀가 중위권인 이유는 잘못된 공부습관 때문이다.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성적 향상도 없다. 인생에 있어 어쩌면 가장 중요한 시기인 중3 겨울방학이다. 고등학교 성적은 머리보다는 성실성으로 만들어진다. 작은 계획이라도 미루지 않고 지켜나가는 것이 많은 수업보다는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중위권을 벗어나 대입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길은 제대로 된 학습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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