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다(最多) 취업을 자랑하는 취업최고명문.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우진)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지난해 연봉 2000만원 이상 222명 포함 취업희망자 전원 합격과 2016학년도 대입에서 서울 및 수도권 4년제 87명과 2·3년제 94명의 합격생을 배출한 일신여상.
왼쪽부터 장윤주, 전효민, 이한아, 강다연, 김예솔, 한희주
취업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인 만큼 동아리 활동 또한 차별화되어 운영 중이다. 현재 일신여상에는 취업관련, 학업관련, 봉사, 취미 등 50여개의 상설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일신여상의 대표동아리 4H, IPR, 메티스(취업동아리), 아니마(치어리더)를 소개한다.
지덕노체(知德勞體)의 이념 실천한다
4H
동아리 4H(Health, Hand, Heart, Head)는 지덕노체의 이념을 가진 청소년단체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좋은 것을 더욱 좋게, 실천으로 배우자’를 모토로 1학년 47명, 2학년 14명, 3학년 13명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1학년이 47기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이들의 주된 활동은 교내·외 봉사활동, 교내교정가꾸기, 농작물키우기, 야생화기르기 등이며 학생들은 부채춤, UCC, 중창단으로 나뉘어져 소속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봉사활동은 송파주민센터와 함께 진행하는 ‘1·3세대 행복동행’. 매주 한 번씩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하여 가사 지원 및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은 특별활동 시간인 매주 수요일 오후 두 시간 동안 조별로 매칭된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외출도 함께하며 할머니, 할아버지의 손녀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단장 김예솔(2학년) - 농촌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몸소 느낄 수 있었고,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행사(아리아리, 경진대회, 과제발표회)에 참가하며 각 학교의 4-H활동 특징과 차이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동아리 활동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소속감과 책임감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단장으로서의 책임감과 함께 ‘단합’이라는 공동체의식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총무 한희주(2학년) - 선후배 사이가 특히 좋은 것이 우리 동아리의 자랑입니다. 학교생활은 물론 학업에도 큰 도움이 됐죠. 또 1·3세대 행복동행 봉사활동을 하며 홀몸어르신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됐고, 더불어 친할머니와 친할아버지에 대한 생각도 더 많이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일신여상의 홍보는 우리가 책임진다
IPR
동아리 IPR(Ilshin Public Relation)은 일신여상의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동아리다. 홍보 동아리인 만큼 고등학교 선택에 고민이 많은 중학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신입생 모집기간동안 송파지역은 물론 인근 지역 중학교를 찾아다니며 일신여상에 대해 알려주고, 모집기간 외에는 학교입학설명회, 직업박람회 등 학교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신입생 관련 행사에 참여해 일신여상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다양한 학교행사에 참여하고,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중학교들을 다니며 홍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동아리부원만 160여명에 달한다. 일신여상 동아리 중 최대 규모다. 대규모로 선후배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은 IPR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단장 장윤주(2학년) - 제가 많은 동아리 중 IPR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면접에 도움이 되는 스피치 실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저는 중학교 때 주목공포증이 있어 많은 친구들 앞에 서는 것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 때에도 더듬거리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스트레스도 많았죠. 그래서 동아리를 선택할 때도 ‘동아리 활동을 하며 나의 약점을 조금이라도 고쳐보자’는 마음이 우선이었습니다. 홍보 활동을 위한 스피치 관련 프로그램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스피치 실력도 늘게 되었고, 많은 중학교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하며 자신감도 생겨났습니다. 임기응변대처능력까지 키울 수 있었죠. 무엇보다도 다양한 경험과 나만의 이야기꾸러미가 생겨난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일신여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 홍보활동을 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열정으로 만들어내는 치어리딩
아니마(Anima)
라틴어로 ‘강인한 영혼’이라는 뜻의 아니마(Anima). 일신여상 치어리더 동아리의 이름이다. 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동아리로 학교홍보나 체육대회 등의 행사에서 ‘분위기’를 책임지고 있다. 노인의 날 행사, 흡연예방 행사, 한성백제문화제 등 교외 행사에서의 공연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점심시간이나 방과후 시간을 이용해 짬짬이 연습을 이어가고, 시험이 끝나는 날과 공연을 앞두고는 2~3시간 연습에 집중한다.
매년 한두 번은 바꿔야 하는 노래와 동작. 노래도 직접 정하고 편집하며, 정해진 노래에 동작 또한 단원들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다. 게임 주제가, 가요, 팝송 등 동작과 연관된 노래를 선택해야하기 때문에 어떤 음악이든 허투루 듣는 법이 없다고. 동작 또한 노래에 맞는 절도 있는 동작을 찾아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단원들이다.
이들 아니마의 강점은 피라미드, 토스 등 난도 있는 동작을 기본으로 한 힘 있는 치어리딩. 여학생들이지만 그 열정과 동작만큼은 남학생들 못지않다. 그래서일까. 이들의 등장만으로 현장의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되고 그 열기가 뜨거워진다.
단장 전효민(3학년) - 동아리 활동을 하며 가장 좋았던 점은 체력이 정말 좋아졌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연습에 집중하다보니 저도 모르는 사이 체력이 키워졌더라고요. 또, 다른 사람들 앞에 섰을 때 자신감이 생긴 것도 큰 변화입니다. 이번에 대학교 면접을 볼 때도 전혀 떨리지 않았는데, 많은 사람들 앞에서 치어리딩을 하며 얻게 된 자신감 때문인 것 같아요. 또 함께 만들어내는 동작에 집중하며 협동심과 배려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취업을 위한 모든 것에 집중한다
메티스
취업동아리 메티스는 내신 20%의 학생들로 구성되며 현재 1, 2학년 총 100여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동아리 단원들의 활동은 취업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진다. ‘메티스’란 동아리명은 가장 현명한 여신의 이름에서 따 왔다.
메티스는 공사와 금융권 취업을 위한 금융특별반과 삼성 등의 대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대기업반, 공무원을 목표로 하는 정약용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도와줄 수 있게 특별반으로 세분화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취업을 위한 전문 자격증 교육과, NCS, 자기소개서 쓰는 법 등 취업에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단장 이한아(2학년) - 특성화고에 대한 정보를 잘 알지 못한 채 진학해서 자격증이나 학교생활에 대한 걱정이 많았었는데 동아리 내의 커리큘럼을 통해 내신공부와 자격증 공부를 병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취업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경험하고 실력도 키웠습니다.
부단장 강다연(2학년) - 동아리 활동을 통해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게 만족스럽고, 특히 ERP마스터를 딴 것은 저 스스로에게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또 동아리에서 실시하는 자기소개서 발표대회에 참가하며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험도 했고 면접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공무원 합격을 목표로 하는 정약용 반에 소속되어 있는데 겨울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공무원 합격을 위한 공부를 시작할 것이고, 학교에서 결제해준 인강을 들으며 공직박람회에도 참석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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