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석총재
블랙벨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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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스 에릭슨과 로버트 풀이 저술한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성공의 요인은 재능도 노력도 아니라고 했다. ‘재능이 있다’, 또는 ‘없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변명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쉽게 말해 누군가 성공한 사람에게 재능이 있었다고 말하면 자신은 재능이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었다는, 자신의 부족한 노력에 대한 면죄부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1만 시간의 법칙대로라면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전문가가 되어 있어야 하고 성공했어야 하는데 정작 현실은 그렇지 않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효율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내가 무술지도자를 선택한 과정은 자의 반, 타의 반이었다. 쉽게 말해 내가 재벌 2세로 태어났다면 더 많은 선택의 여지가 있었겠지만 나는 나에게 주어진 현실에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대다수의 부모들은 현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한 달 평균 200~300만 원 이상 들어가는 자사고나 특목고의 현실, 그렇게 투자를 잘 받은 아이들이 명문대를 진학할 확률은 훨씬 높아지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 서민들의 현실에서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 일이 되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그렇게 확률도 없는 곳에 계속해서 많은 학원비를 투자한다는 것은 너무 막연하다. 반면 효용 없는 학원비에는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이나 기타 적성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왜 우리는 남들 하는 대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인문계 고등학교에 7,8,9등급은 왜 학교에 존재해야 하는가? 1,2,3등급 학생들의 등급을 맞춰주기 위한 들러리가 필요하기 때문인가? 정녕 학교라고 한다면 7,8,9등급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학교이자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공부하라고만 하지 말고 더 이상 성적으로 방향을 잡을 수 없는 학생들은 그들의 적성을 찾아주고 삶의 다른 길을 제시하는 것이 마땅히 학교가 해야 할 일이 아니겠는가? 끝까지 열정과 시간, 돈을 낭비하게 해야 하는가?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적성을 키워줄 수 있는 분야에 효율적으로 노력을 투자해서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성공을 이뤄내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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