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질환 중에서 1, 2위를 다투는 여성암 중 유방암은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방암을 의심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유두출혈이나 유두습진, 유두함몰, 분비물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와 아프지 않은 멍울이 만져질 때다. 유방암은 앞서 언급한 증상들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상당부분 암이 진행된 상태가 많다. 이런 경우 치료가 힘들고 완치 후에도 재발율이 높아지므로 사전에 정기적인 검사를 해야 한다.
유방암의 조기검진은 유방자가검진, 유방X선 촬영, 유방초음파 세 가지로 구성이 된다. 한강수병원 이상명 과장은 “유방자가검진은 생리 마지막 날짜로부터 일주일 전후 혹은 생리가 없는 여성들은 일정한 날짜를 정하여서 매달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자가진단 방법은 처음에는 거울을 통해 양측 유방의 모양을 팔을 올린 상태와 내린 상태에서 관찰한다. 모양의 비대칭 혹은 종괴가 있는지 살펴본다. 그 다음 손가락으로 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의 유방 및 겨드랑이 주위를 검진하여 멍울이 만져지는 지 체크하며 유두의 양 옆으로 눌러서 분비물이 있는 지도 확인한다. 유방자가검진에서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유방암 조기검진을 할 때에는 병력청취, 가족력 확인과 신체검진을 시행한 후에 유방X선촬영과 유방초음파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유방X선촬영에서 이상 소견이 보이거나 치밀유방인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유방초음파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은 치밀유방이 많고 특히 젊은 여성들일수록 조직에 섬유질이 많다. 따라서 유방내의 결절을 확인하기가 힘들기에 유방초음파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유방X선 촬영과 유방초음파 검사에서 결절 혹은 종양이 의심되면 최종 진단을 위해서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조직검사는 부분마취 후 초음파 유도 하에 결절의 위치를 확인하고 굵은 바늘을 통해 종양의 일부를 떼어내어 검사한다. 유방암은 다른 많은 암들과 마찬가지로 초기에 발견하면 큰 후유증 없이 완치 확률이 높다. 때문에 특별한 가족력이 없다 하더라도 40세 이후 여성은 2년에 한 번씩은 유방X선 촬영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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