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변함없는 득점원리

지역내일 2016-11-23

임후성국어대표강사

따뜻한11월학원

문의 031-719-3346


1994년, ‘수학능력시험’이 시작되면서 지식의 재료(데이터)와 정보(데이터의 구성)를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언어적, 인지적 능력이 요구되었다. 2010년 이후로는 글읽기를 바탕으로 한 지식창출의 능력까지 요구되었다. 새로운 지식을 위한 통합적 능력이 요구되었다. 문이과의 통합과 학과 간 융합, 복수전공의 학제 개편이 시작되었다. 수시입학의 강화도 같은 맥락이다.

 

국어 공부란 무엇인가? 독해력이다. 독해력이란 무엇인가? 특정 정보의 구성과 맥락에 따라 의미를 해석하고 이미 전제된 필자의 관점에 대한 독자의 비판적 관점을 통해 정보의 활용가치를 높이는 능력이다. 여기에 정보의 형식, 즉 장르의 특성과 언어적 기능을 이해하는 것이다.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단순히 그런 줄 알고 외우는 게 아니라 글의 설계도를 통해 구성과 의미를 이해하고 인지적 평면도를 그려 자신이 활용하기 좋은 형식으로 저장해야 한다. 수업의 실제에서는 이를 지도하는 유능한 동료로서의 선생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제 선생은 유통업자가 아니라 공동설계자이며 정보처리의 리더이다. 더 좋은 읽기 모델을 통해 의미의 영역을 확장하면서도 구체적으로 확립하는 과정을 매번 연습해야 한다. 문학보다는 독서 영역이 좀 더 기본에 가깝고, 문제의 유형이 단조롭기는 하지만 화법은 독서와 문학을 잇는 다리에 해당한다. 문법은 규칙의 적용과 비교 능력을 구성의 형식으로 묻고 있고, 문학은 언어규칙의 생성과 적용을 그 안에서 확인하는 자기반복적 형식이다. 문제의 난도와 상관없이 가장 고차적인 단계이다. 


개인에 따라 성취는 달라진다. 발달심리학이 보여주는 일반적 단계로부터 개인의 지적 활성화 차이가 커진 요즘은 독해능력이 나이와 학년에 관계없다. 진짜 ‘교재’는 인쇄물이 아니라 더 유능한 독해자이다. 더 높은 수준을 상대로 연습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 수학 능력을 따지는 한 논리와 독해의 문제 역시 실기적 차원이라는 뜻이다.  


‘문제’라는 말보다는 ‘상황과 조건’이, ‘답’이라는 말보다는 ‘판단’이 더 적절하다. 이러한 관점의 수립으로부터 양과 질의 경계를 오가는 학습 혹은 훈련이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