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 창안대회’ 속 ‘살기 좋은 수원’이야기]

내 맘대로, 내가 사는 수원을 디자인하다!

오세중 리포터 2016-11-23

호수공원 주변 산책로에 설치된 매트를 맨발로 걸음과 동시에
호수에 물이 발사되면서 수중에 산소를 공급해주고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장치를 눌러
운전기사에게 승차 여부를 전달해주는가 하면 도로에 부착된
스마트폰 사용 그림표지 스티커가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앞으로의 수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이런 무궁무진한 아이디어들이 솟아나는 곳,
그간의 ‘수원시민 창안대회’ 이야기를 담았다.



‘수원시민 창안대회’가 뭐지?
수원시민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점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봤지만 이런 아이디어를 마땅히 제안할 곳이 없어서 그저 생각에만 그쳤다면 ‘수원시민 창안대회’의 문을 두드려 보자.
수원시민 창안대회는 시민의 아이디어로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어가기 위한 시도로 수원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실행계획을 심사해 선정된 아이디어는 직접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대회를 운영하는 수원YMCA 관계자는 “등굣길, 출근길, 아파트, 동네에서 떠올렸던 사소한 의문과 개선점들을 아이디어로 제안할 수 있다. 수원시민창안대회는 올해로 7년째를 맞았는데 매년마다 70~80여 편의 아이디어가 접수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간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에 반영되기에는 예산문제, 기관들의 이해관계 등 현실적인 부분에 부딪치다 보니 아직 정책화된 사례는 없다는 점이 아쉽다. 이에 대해 수원YMCA 관계자는 “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아이디어를 정책화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16 수원시민 창안대회 둘러보기
지난 4~6월 아이디어 모집을 통해 ‘걷고 운동하면 서호가 맑아져요’, ‘교통사고 이제는 줄일 수 있다’, ‘당신의 안전! 안녕하십니까?’, ‘아름답게 줄서기-수원시의 랜드마크가 되다’, ‘확실한 탑승희망 표시로 안전한 탑승과 비용절감 효과’ 등 5개의 아이디어가 본선에 진출했다. 이중 지난 9월 10일에 있었던 결선발표회에서 대상이라고 할 수 있는 창안상은 ‘안전도시 수원 팀’의 ‘교통사고 이제는 줄일 수 있다’가 선정됐다. 


Tip 수원시민 창안대회
▷ 수원시 주최,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와 수원YMCA 공동주관으로 2010년부터 매년 개최
▷ 참가자격은 수원시민, 수원 내 재학생·직장인이며 지정과제와 환경, 문화, 복지, 안전, 교통 등 자유과제 분야로 공모한다.
▷ 본선진출 10개 팀과 반짝 아이디어 시상 → Top10 워크숍 → Top5 선정→ 10주간 아이디어 실행 → 결선발표 및 선정 시상
▷ 참가신청은 매년 4월 경, 수원시민 창안대회 홈페이지(www.suwonideas.org) 참조.


Mini Interview2016수원시민 창안대회 ‘창안상’ 수상자 이병철(세류초 교사)
‘트릭아트’의 착시효과가 안전사고 예방

Q. 수상작인 ‘교통사고 이제는 줄일 수 있다’의 아이디어 배경은? 평소 학교 앞 스쿨존에서 사고도 잦은데다가 교통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봤다. 우연히 방송을 통해서 본 트릭아트에서 힌트를 얻게 됐고 아내와 가족이 한 팀이 되어 만들기부터 발표까지 함께 했다. 안전이라는 사회적 파급력과 아이디어의 혁신성, 창의성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 같다.  

Q. 아이디어 실행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학교복도에서 복도사고 예방을 위해 활용해보기도 하고 영통구청 주차장에서 ‘일시정지’ 문구를 부착해서 이용객들의 설문조사도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무관심한 반응이 다소 아쉬웠다. 

Q. ‘수원시민 창안대회’ 참가를 통해 느낀 점과 바라는 점이 있다면? 막상 도전해보니 6개월여의 시간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더구나 아이디어가 실제 정책에 적용되려면 관계기관이 하나가 돼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나 제안도 문제점만 보게 되면 효용가치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 시민의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돼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들어가는 단초가 되길 바란다. 


반짝반짝 아이디어 산책
교통사고 이제는 줄일 수 있다(안전도시 수원 팀)  

신호등이 없는 도로나 좁은 골목길, 과속이 많은 도로에 일시정지와 같은 글씨나 장애물을 3D로 그려놓음으로써 저 멀리에서부터 운전자가 확인하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게 만든다. 

일석삼조의 안전박스(동네한바퀴 팀)
공중전화 박스를 안전박스로 바꾸어 위급 상황 시 안전박스 안으로 고고. 문이 닫힘과 동시에 경보음이 울리며 부스에 달린 CCTV를 통해 범인의 얼굴이 찍힌다. 인터넷 전화기도 설치돼 근처 경찰서나 지인에게 연락할 수 있다. 

자전거 쉐어링 프로젝트(열린 자전거 팀)
자전거 쉐어링 앱을 통해 집 근처에 위치한 자전거 쉐어링 장소 및 이용가능현황, 자전거 종류 등을 확인한 후 자전거 이용시간을 기입, 시민들이 편리하게 자전거를 활용하고 교통접근성도 높이면서 친환경적인 실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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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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