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윤태영
펴낸곳 위즈덤하우스
가격 15,000원
“사람은 소통한다. 아니 소통해야 사람이다. 말을 하고 글을 쓰는 동물이 사람이다. 자신을 표현하고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 사람은 말을 하고 글을 쓴다.... 말은 세상과의 교류이다. 대화하고 교류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의미이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말로 교류를 시작하고 말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말하는 것이 사람의 기본이라면 말을 잘하는 것은 리더의 기본이다”
생각이 빈곤하면 말도 빈곤하다
노무현 대통령의 말과 함께 살아 온 10년, 500여 권의 휴대용 포켓수첩, 100권의 업무수첩 그리고 1,400여 개의 한글파일이 ‘대통령의 말하기’로 다시 태어났다. 이 책의 저자 윤태영은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 제 1 부속 실장을 지냈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정도의 세월을 ‘노무현의 말’과 함께 살았다.
저자는 노 대통령처럼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주장하고 전개하는 것이 말 잘하는 사람으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한다.
말은 소통의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다. 일방적인 발표나 지시를 소통이라 할 수는 없다. 대화와 토론처럼 쌍방향의 의견교환에서 소통은 비로소 시작된다. 소통은 잘못된 정보나 판단의 오류를 바로 잡으려는 검증장치이기도 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리더에게는 소통이야말로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국가 지도자의 말은 사상의 표현이고 철학의 표현이다. 가치와 전략, 철학이 담긴 말을 쓸 줄 알아야 지도자가 될 수 있다. 노 대통령은 말도 잘하고 일도 잘하는 사람이 곧 지도자라고 말한다. 또한 ‘선진국 지도자 중에는 말 못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한다.
요즘 역대 볼 수 없었던 국정농단으로 나라가 무척이나 혼란스럽다. 이 책이 조금 일찍 나왔더라면 그리고 많은 국민들이 읽었더라면 애초 지금 같은 잘못된 선택을 하진 않았을 텐데... 부질없는 생각에 빠져본다.
전영주 리포터 jenny422y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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