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키고 깔끔하게 집을 정리하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보다 밀렸던 수다로 스트레스를 풀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주부들의 일상에서 가장 여유 있는 시간, 10시 30분. 세종시 브런치 집 ‘라븐’의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이른 시간부터 테이블이 하나 둘씩 차기 시작한다. 세종시 범지기마을 8단지 옆, 해피라움 상가 뒤편에 자리 잡은 라븐은 외관부터 화사하고 따뜻하다. 1층에 위치한 라븐은 발코니에 배치된 화분에서부터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둔탁하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발코니나 출입문의 통나무 느낌을 화사한 화분들이 중화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메뉴는 1만원에서 1만4000원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저녁식사를 하는 손님들을 위해 맥주와 와인이 준비돼 있다. 와인은 3만4000원에서 4만8000원에 제공된다.
연어, 해쉬포테이토 등 4~5가지로 즐길 수 있는 에그베네딕트부터 신선한 샐러드, 파스타, 오믈렛, 리조또까지 한 끼 식사로도 든든한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 대체로 브런치를 먹게 되면 양이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금방 허기지고 출출한 편인데 ‘라븐’의 메뉴들은 푸짐함이 기본이다.
각종 야채와 치즈가 함께 어우러진 이 집의 오믈렛은 특히 맛은 물론 양으로도 섭섭하지 않다. 이 집에서 특히 인기 있는 메뉴는 에그베네딕트인데 구운 햄버거 빵 위에 각종 재료와 수란이 올라가는 이 메뉴는 계란의 비릿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다. 연어를 올린 살몬에그베네딕트는 연어의 비릿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으면서 새콤함이 더해져 신선하다.
‘라븐’은 네덜란드어로 ‘la' ven’, ‘휴식을 주다’라는 뜻이란다. 일상에 지친 주부들에게 말 그대로 ‘라븐’이 되는 곳, 오늘도 맛있는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주문은 오후 8시까지 가능하고 한 시간 뒤인 9시까지 영업한다.
위치 세종시 보듬3로 104-17 청솔빌딩 1층
이용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 30분~5시 30분
문의 044-868-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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