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11월이다. 이제 남은 시간 동안에는 그동안 보아 왔던 자료들을 총정리 해야 한다. 이제는 모르는 내용들은 과감히 포기하고 맞출 수 있는 것을 정확히 암기하여 시험장에서 자신 있게 문제를 풀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야 한다.
새로운 자료를 보는 것도 권하지 않는다. 눈에 익은 자신이 만든 노트나 정리한 자료들을 회독수를 늘려가면서 속독과 정독을 병행해야 한다. 속독을 할 때에는 빨간색, 녹색, 파란색 펜을 들고, 목차 옆 부분에 표시를 하면서 읽어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다시 볼 때에는 초록색 헷갈리는 부분만 점검하면 되기 때문이다.
남은 3주를 2주와 1주로 나누어서 앞 기간 동안에는 보충할 내용들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시간은 봤던 내용들을 계속 반복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노트나 자료가 없는 학생들도 종이에 내용을 쭉 써보면서 정리를 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험 전날에는 이렇게만 해 놓은 자료도 큰 도움이 된다. 학생들은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마무리 해야겠지만 학부모님들은 준비해야 할 사항이 또 하나 있다. 수시전형에 지원할 때 어느 학교 어떤 전형에 지원을 했는지와 남은 시험일정을 확인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수능날에는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 수시에 응시할 학교와 응시하지 않을 학교를 미리 선정해야 한다. 수능을 본 이후부터 바로 논술고사가 시작되기 때문에 자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판단을 해야 하고, 따라서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과정이다.
본인이 예상했던 수능 점수가 나온 학생은 원래 생각대로 지원을 하면 되겠지만, 시험을 예상보다 잘 보았거나 아쉽게도 수능을 잘 못 본 학생들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놓았던 수시 카드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남은 수시 일정에 최대한 준비를 잘 해서 응시하면 된다.
정시에 응시할 경우에는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반영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실제 점수가 나오고 수시 결과가 발표되어 합격한다면 모든 과정이 끝나게 되지만, 정시에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면 수능 점수를 토대로 정시에 지원하면 된다.
대치진로진학연구소
손현호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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