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ㆍ용인에서 즐기는 핼러윈]

Trick or Treat! 달콤하고 으스스한 잊지 못할 가을 밤

이경화 리포터 2016-10-31

핼러윈은 10월 31일에 무덤 속의 유령들이 깨어나 자기 집을 찾아간다고 믿은 사람들이 무서운 괴물이나 악마 등으로 변장해서 유령을 물리치려고 한 것에서 유래한 서양의 축제이다. 하지만 지금은 1년 내내 먹기에도 버거운 사탕을 얻을 수 있는 특별한 날로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최고의 날이기도 하다.
비록 우리나라 축제는 아니지만 새로운 문화도 경험하고 재미난 추억도 만들기 위해 특별한 핼러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마녀와 사진을 찍고 친구들과 “Trick or Treat~”를 외치며 달콤한 사탕을 얻을 수 있는 핼러윈. 잊지 못할 추억을 완성해주는 우리지역 핼러윈 축제거리들을 소개한다.



판교 라 스트리트
올해 처음 핼러윈을 맞는 라 스트리트는 일찌감치 핼러윈 축제를 시작했다. 10월 22일부터 다양한 축제의 막을 올린 이곳 라 스트리트 중앙에는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과 마녀, 해골과 유령들이 전시되어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29일과 30일에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영화 속 주인공과 만화 캐릭터와 함께 만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핼러윈 코스튬 퍼레이드와 으스스한 분장과 페이스 페인팅으로 유령들을 속일 수 있는 핼러윈 분장체험, 핼러윈 문화를 친구들과 같이 즐기고 영어도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영어교실, 핼러윈 분장을 한 공연 팀의 버스킹 공연을 즐기고 망토를 쓰고 마법사 모자를 쓴 핼러윈 맨을 찾으면 달콤한 사탕까지 얻을 수 있는 행사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핼러윈에만 판매되는 특별한 오렌지 트위스트를 맛볼 수 있는 ‘씨즈캔디’를 비롯해 ‘일렉트로 마트’ 등 개성 넘치는 매장을 둘러보는 재미 또한 놓칠 수 없다.


행사
일시
장소
할로윈 코스튬 퍼레이드
10월 29, 30일
라 스트리트 내
할로윈 분장체험
10월 29일, 30일 오후 1시~7시
이벤트 홀
할로윈 사탕 나눠주기
라 스트리트 내
할로윈 어린이 영어교실
10월 29일, 31일
라 스트리트 베스트 사진 이벤트
10월 22일 ~ 31일
라 스트리트와 함께한 버스킹
10월 29일, 30일 오후 1시~7시
할로윈 중고 서적 플리마켓

 



백현동 카페거리
핼러윈을 맞은 백현동 카페거리에서는 전체적인 장식이 없는 아쉬움을 새로운 분위기를 낸 카페와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곳들을 찾는 재미로 달랠 수 있다.
가장 대표적 장소인 ‘아임 홈’은 2011년에 문을 열고 단 한 번도 핼러윈을 그냥 지나친 적이 없다. 핼러윈을 맞아 주황색 거미줄과 커다란 거미, 그리고 호박들에게 점령(?)당한 카페는 색다른 분위기로 이곳을 찾는 성인 고객들에게 재미난 시간을 선사한다. 출입구의 마녀에게 인사를 건네야 들어설 수 있는 바로 옆의 ‘레이지 민트’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외에도 ‘바케트 K’와 ‘쇼콜라두’에서도 핼러윈 분위기를 맛볼 수 있다. 센스 넘치는 장식으로 핼러윈을 알리는 이곳을 찾아 ‘Trick or Treat’를 외치면 맛있는 사탕을 얻을 수 있다.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작년에도 1만 여명이 참여해 핼러윈 축제를 즐긴 이곳은 올해도 어김없이 25일부터 축제를 시작한다. 카페거리 곳곳에 장식한 마녀와 유령, 호박들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곳 거리 곳곳에서는 29일부터 31일까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공원 앞에 마련된 플리마켓, 마술과 불 쇼를 볼 수 있는 매직쇼와 난타, 그리고 살사댄스 공연과 특수 분장을 한 ‘부산행’ 좀비 공연까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아이들의 영원한 친구인 키다리 삐에로 아저씨가 선사하는 풍선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을 동심의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이 거리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핼러윈 장식으로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한 번에 사로잡는 ‘수에트리’. 호박의 마술사 모자를 빼앗아 한껏 멋을 낸 아이부터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까지 재미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핫 플레이스인 이곳에서는 포토제닉 선발대회도 열린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 열리는 ‘작은 콘서트’를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공연할 계획이다. 으스스한 핼러윈 거리에서 로맨틱한 공연을 보는 낭만적인 시간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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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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