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이야기는 소소한 일상으로부터 비롯된다. 소소한 일상이 행복한 아이로 성장시키려면 언어적 소통능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오늘날 삶의 질이 개선되었으니 아이들은 행복이 담보된 것 같지만 물질적인 삶이 정신적인 행복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외형적으로 유복해 보인다 하더라도 그 정신이 피폐한 삶은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 어려운 것이다. 언어적인 소통능력은 아무리 힘겨운 육체적 고난과 시련 속에서도 자신을 지키고 문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 그렇기 때문에 초‧중시기의 바른 독서와 소통능력은 그 어떤 영양제보다 정신을 살지게 한다.
초등시기의 독서는 섬세하고 관찰력 있는 교사의 기초 언어능력 진단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유형화된 질문지와 독서습관 정도로 예단하는 프로그램은 개개인의 특성을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따라서 어휘력 진단은 국어의 고유어, 외래어, 한자어 삼중체계를 점검하되 머릿속에 입력된 지식의 양과 평가지에 표현되어 나오면서 변형된 정보들을 분리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아이의 발전가능성인 어휘 추리능력까지를 분석할 수 있는 전문가의 손에서만 올바른 언어능력 진단이 가능하다. 어휘능력은 초등에서 발현되어 고1,2학년 시기에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므로 아무리 공부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은 모든 과목을 양보하고 희생해서라도 집중해야할 필요성을 느낀다. 오늘날 언어능력은 표현력을 중시하는 초중고 교육과정에서뿐만 아니라 자소서‧면접을 요구하는 취업시험까지 결정하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지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중시기부터 분초를 다투는 삶으로 몰아넣기 전에 한 번쯤 생각해 보자. 지금 우리 아이는 언어적으로 정상인가? 성적표가 나오는 시기는 중학교 때부터이지만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정성적 평가방식에 길들여져 성장하고, 중고생 때는 생활기록부의 기재사항이 입시를 결정짓고, 취업에서는 국가직무능력 표준평가시스템(NCS)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이 시점에 우리 아이의 언어능력은 비바람 맞는 좋은 토양에 뿌리내린 씨앗인가 아니면 온실 속 화분에 담긴 가녀린 모종인가?
그리고 우리 아이의 말에 경청하는 교사가 곁에 있는지 학생입장에서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기 바란다. 이 시대의 좋은 교사는 지덕과 소통능력을 겸비한 선생이다. 아이의 말과 글을 절대로 무시하지 않고 생각과 표현 사이의 간극을 포용하며 지켜봐줄 수 있는 선생님, 우리 아이가 진심으로 도움을 필요로 할 때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거리에서 선생님은 기다려줄 수 있어야 한다. 올바른 어휘 추론능력과 문장 독해력을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점점 지문의 단계를 올려가며 인문고전의 독해와 문학고전의 감상이 병행된다면 준비된 학생에게는 최상의 국어논술 수업이 될 것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학생부와 내신교과, 수능, 논술, 면접, 자소서라는 정성적이고 전인적 평가방식에 바탕을 형성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최 강 소장
독해 전문가, 미담(美談)언어교육 연구소장
문의 : 042-477-7788 www.sindlin.com
주요이력
현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노은 미담 국어논술 학원장
현 해법독서논술 세종·대전북부지사장
(주)메가스터디 메가넥스트 NCS 직업기초능력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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