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과 어휘 실력 향상에 집중해야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살아있는 개구리를 먹어 치우는 일이라면(Eat that frog!), 그날 최악의 일은 이미 끝났다고 안심해도 된다"는 격언이 있다. 여기서 개구리란, 지금 당장 처리하지 않으면 십중팔구 뒤로 미룰 것이 확실한 일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하다. 영어 실력 향상에서 개구리는 바로 ‘문법과 어휘’다. 문법은 당장 중3 내신부터 걸림돌이 되기 시작하면서 고1 내신에서 바로 어김없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부족하고 불완전 어휘 실력은 고2, 고3 수능 독해에서 고배를 마시게 한다. 이 개구리 먹는 일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 바로 예비고1이다.
고등학교 내신 시험에는 문법성 판단 문제가 중학교 때보다 훨씬 높은 비중으로 출제된다.
특히 주관식 서술형에서 점수가 깎이는 일이 잦다. 부분 점수조차 허용하지 않을 때는 점수 손실이 더 클 수밖에 없다. 빈칸 수에 맞춰 영작하는 일, 출제자가 제시한 조건들에 반드시 맞춰서 답안을 작성하는 능력, 세부적인 문법에 모두 맞춰 답안을 작성하는 훈련 역시 중학교 때 충분히 연습하지 못했다. 또한 객관식의 복수 정답(2개 골라라, 모두 골라라) 유형에 매우 취약하다. 이 유형은 문법 지식의 정확성을 요하는 문제이므로 대충 알고 있는 문법 실력으로는 어림없다. 절대 시간과 연습량이 필요하다.
무엇을, 어떻게 공부하느냐가 핵심
영문법은 절대 딱딱하고 지루한 게 아니다. 문법 이론도 암기해야 할 것보다 논리로 이해할 것들이 훨씬 많다. 문법책을 앵무새처럼 전달하는 식의 기존 문법 수업이 필자는 무척 안타깝다. 아이들이 문법을 싫어하는 이유는 교사는 잡다한 문법 지식을 한꺼번에 머릿속에 넣어주지만, 정작 학습자가 실제 문제를 풀 땐 어떤 문법 사항을 적용해야 하는지 막연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헛한 거 같은 느낌이 좌절하게 한다. 문제 출제 의도를 여우처럼 파악하면 문제의 80프로는 풀었다고 볼 수 있다. 출제 의도 파악 능력은 단기간에 생기지 않는다. 개념에 혼동을 줄 수 있는 유형들을 집중적으로 풀어야 한다. 유형도 다양해야 한다. 예비고 때 온갖 실수는 최대한 다 해봐야 진짜 중요한 시험에선 실수를 적게 한다.
▲ 진명여고 내신의 특징
시험 범위도 많고 시험 문제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진명외고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객관식 문제의 복수 정답 유형이 까다롭고 문제 수도 많다. 지문의 길이가 길고 선택지 길이가 길어서 시간 배분이 매우 중요하다. 어휘 문제는 영영 단어식 출제 빈도가 높고, 듣기 주관식(어려운 부분 받아쓰기) 유형은 전통적으로 오답률이 높았으나 듣기 객관식마저 까다롭고 함정을 파서 듣기 내용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 듣기 녹음 속도도 원래보다 빠르게 출제하기 때문에 MP3를 빠르게 편집해 철저히 연습해야 한다. 주관식 고난도 문제는 정답지 작성 조건을 잘 봐야 하며 문장을 정확히 암기하고 있어야 시간 내에 정답을 쓸 수 있다.
▲ 양정고 내신의 특징
시험범위가 많다. 2016년 1학년 2학기 중간고사 기준으로, 교과서 3과, 고3 수준 프린트 20여개, 단어 부교재, 2016년 모의고사 10개 내외 지문, 듣기 포함. 정확성이 여학생보다 떨어지는 남학생의 특징을 고려하면, 남학생들 체감 난이도는 더 높다. 10~15문제 정도가 어휘문제(학교 지정 교재)이고 서술형 포함 영영식 단어의 의미, 동의어, 반의어 찾기와 같은 유형이 많이 출제된다. 문법 문제의 경우 ‘틀린 것을 모두 고르시오’ 유형의 문제가 출제된다. 답이 1~2개가 아니라 극단적인 경우, 5개 모두가 정답일 때도 있어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득점이 어렵다. 독해의 경우 수능형 유형을 출제하고 빈칸문제의 비율이 높다. 서술형은 단어 순서 배열과 영작, 어법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신목고 내신의 특징
신목고는 공립학교라서 선생님이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따라서 문제 유형과 난이도가 타 학교에 비해 자주 변하는 게 골칫거리이다. 2016년 1학년의 경우, 1학년 1학기, 2학기의 문제 유형과 난이도는 천차만별로 달라 학생들 사이에서도 불만과 어려움이 있었다. 2학년의 경우는 2년 간 이런 문제는 크게 없었다. 즉, 출제 선생님의 차이인 것이다. 단지 공통된 점은 상위권을 변별해 내는 고난도 문제 유형이 학년이 지날수록 외부지문에 치중된다는 점이다. 그래도 대비 방법은 타 학교와 동일하다. 가끔 교과서를 rewriting해서 지문을 바꾸기도 하지만 그래도 우선은 교과서와 모의고사를 정확히 숙지 암기해야 변형이 있는지도 금방 알아차리고 대응한다.
목동 사과나무학원, 강대영어 대표강사 이종은
-강대 영어 학원 대표 강사
-사과나무 학원 대표 강사
-월촌중, 양정중, 신목중, 진명여고, 양정고, 신목고, 목동고 내신/수능전문
문의 02-6258-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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