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륙의 대표적인 바로크 앙상블, ‘타펠무지크’가 오는 11월 20일(일) 저녁 7시 LG아트센터에서 <J.S. 바흐: 창작의 세계> 공연을 펼친다. ‘타펠무지크’는 1980년대부터 역사주의 연주 전통을 만들어온 북미의 몇 안 되는 시대악기 연주단체이다.
혁신성과 참신함의 전통을 이어온 ‘타펠무지크’가 2000년대 말부터는 음악에 스토리를 결합시킨 멀티미디어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베이스 연주자인 앨리슨 매케이(Alison MacKay)가 쓴 대본의 맥락에 맞는 다채로운 곡들과 함께 관련 비주얼 이미지를 선택, 공연에 활기를 더하기 위해 내레이터가 가세하고 악보를 모두 외운 연주자들이 무대를 오가며 음악을 들려주는 새로운 형태의 클래식 공연이다.
바흐가 활동했던 18세기 라이프치히는 유럽의 상업 및 교역의 중심지로서 무역박람회를 통해 로컬 장인들의 공예품을 비롯한 물자거래가 활발했던 곳이다. 도시의 이런 풍요로운 환경 속에서 바흐의 명곡들이 탄생했다고 할 수 있다. ‘타펠무지크’는 <창작의 세계>를 통해 바흐의 작품 활동 이면에 자리한 인프라를 탐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라디오와 콘서트 등에서 성실하고 친절한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가수이자 배우인 카이(Kai)가 ‘타펠무지크’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내레이션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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