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신선하고 산소가 풍부한 공기를 필요로 한다. 공기를 받아들이는 1차 관문은 코다. 코가 제 역할을 할 때 몸에 필요한 산소의 공급이 제대로 이뤄진다. 하지만 코의 기능이 방해를 받을 때가 있다. 몸에 문제가 있을 때도 있다. 또 외부 환경도 크게 좌우한다. 특히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 문제가 된다.
호흡할 때 충분한 산소 섭취가 중요
사람은 생명활동 유지를 위해 호흡을 한다. 호흡은 일반적으로 공기(空氣)를 들이키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기(氣)의 순환을 통하여 내외와 소통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우리 몸은 활동과 생명유지를 위해 신진대사가 필요하다. 세포내에서는 당과 산소가 만나 신진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이때 필요한 산소는 호흡을 통해 공급 받는다. 코를 통해 몸으로 들어온 산소는 폐포(허파꽈리-이곳을 지나는 모세혈관에서 이산화탄소와 산소의 교환이 일어나게 됩니다)에서 혈관 속으로 들어간다. 이후 심장의 펌프질을 통한 혈액과 함께 몸 곳곳으로 이동된다. 혈관의 순환문제도 산소공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몸에서 필요한 산소공급을 위해서는 몸에서 일어나는 이런 과정이 원활해야 한다. 일산 유용우 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똑같은 호흡을 하더라도 흡입하는 공기에 충분한 산소가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흡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고 강조한다.
학교 교실 비염 있는 아이들에게 나빠
산소가 부족한 공간에서 호흡을 하면 우리 몸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받기 위하여 호흡량이 늘어난다. 이에 따라 코에서 출발하는 호흡기의 부담이 가중된다.
유 원장은 “호흡에 대한 부담과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아침과 잠들 무렵이 ‘코’기 가장 힘든 시기라 할 수 있다. 이때 코의 상태로 비염의 완치를 판단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간혹 비염이 완치되고도 낮에 힘들어 비염증상이 나타나 힘들어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유 원장은 이를 먼지 많은 좁은 교실이라는 환경 문제 때문으로 파악하고 있다.
환절기 비염 걸리기 쉬운 이유
코는 따뜻하거나 온도변화가 없는 공기에 부담을 덜 느낀다. 외부의 온도가 얼마가 되건 폐포에 도달하는 공기는 36.5℃ 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온도에 미달하면 가스 교환의 효율이 급격하게 저하되어 대사기능이 저하된다. 또 폐렴을 걸릴 확률이 급격하게 높아져 생명을 위협하게 된다. 온도차가 발생할 때는 공기를 일정한 온도로 변화시키는 것이 코의 역할이다. 체온보다 너무 높거나 낮으면 코의 부담이 가중돼 비염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환절기(여름에서 가을로 전환될 때) 온도차가 심할 때 코의 부담이 커진다. 냉방과 난방으로 온도차가 심할 때나 아이스크림과 냉음료를 통해 소화기 점막과 호흡기 점막에 직접 차가움이 가해질 때도 마찬가지다.
면역체계와 순환체계 붕괴시키는 곰팡이
온도의 차이와 함께 건조함도 코에 큰 부담중에 하나다. 알레르기를 비롯해 곰팡이가 있는 환경이 비염에 걸리기 쉬운 환경입니다. 인체의 면역체계에서 우리몸에 가장 치명적인 부담을 주는 외부 물질이 곰팡이다. 유 원장은 “곰팡이가 있는 환경에 접촉하게 되면 우리 몸은 비상사태가 되어 저항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곰팡이가 몸의 조화를 깨뜨리기 때문이다. 콧물과 재채기는 곰팡이에 대한 우리몸의 저항 방법중에 하나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호흡기 점막의 면역체계와 순환체계가 붕괴되어 심한 비염 상태에 이르게 된다.
지하 또는 반지하, 결빙과 결수로 곰팡이가 핀 실내환경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곰팡이가 핀 음식물의 섭취도 주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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