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하모니카 거장 지그문트 그로븐의 내한공연이 오는 9월 29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열린다. ‘노르웨이 숲으로 가다’라는 부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부드럽고 편안한 하모니카 음색으로 침엽수림이 우거진 숲을 산책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여덟 살 때 할아버지에게 하모니카를 선물로 받으면서 지그문트 그로븐과 하모니카의 인연이 시작됐으며, 하모니카의 전설이자 스승인 토미 라일리(Tommy Reilly) 밑에서 엘리트코스를 밟았다. 듣는 이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는 음악을 추구하며, 맞춤 제작한 그의 하모니카로 바흐부터 대중음악, 민속음악, 현대음악까지 장르에 관계없이 다양한 연주를 들려준다.지난 2012년 이후 4년 만에 내한하는 지그문트 그로븐은 이번 공연에서 자신이 작곡한 ‘북유럽의 밤’, ‘아리아’를 비롯해 스카를라티 소나타 L.338, 조지 거쉰 ‘It ain’t necessarily so’, 민요 ‘아리랑’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에는 두 명의 스페셜 게스트가 함께한다. 지그문트 그로븐이 인정한 젊은 하모니카 연주자 이윤석이 출연해 프리드 발터의 ‘Duettino’를 함께 연주한다. 또한 리투아니아 갓 탤런트 우승자로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코디언 연주자 마티나스 레비츠키가 우정 출연해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과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터키풍으로’를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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