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패 신바람은 8월 21일부터 매주 일요일 천안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어깨 들썩이는 공연한마당을 펼쳐왔다. 신명나는 소리와 몸짓이 가득한 이 공연은 천안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의 가슴 답답한 스트레스를 훌훌 날리며 민족의 전통적인 정서를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이제 남은 공연은 2회. 아직 이들의 공연을 감상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9월 4일(일)과 11일(일)에 있을 ‘2016 산책’을 소개한다.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공기를 타고 흐르는 전통예술의 감흥에 푹 빠져보자.
4일, 전통공연예술의 재미, 올곧게 느낄 자리
4일엔 가야금 병창 ‘류와현음’과 전통연희단 ‘난장앤 판’이 출연한다.
류와현음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이수자이며 대통령상 수상자인 류승림 예술감독이 이끄는 전문 가야금 연주단이다. 2009년 창단해 12현 가야금 병창뿐 아니라 25현 가야금연주 및 25현 가야금병창에 이르는 탁월한 연주 실력을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난장앤 판은 2004년 창단했으며 사물놀이처럼 전통연희와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결합시켜 보다 차원 높은 전통공연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에 열중하는 젊은 전통연희단체다. 젊고 감각 있는 공연으로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예정이다.
11일, 산책의 마지막을 수놓을 열정의 무대
가야금상상블 ‘소리애’가 출연한다. 소리애는 충남 전역에서 활동하는 열정과 패기 넘치는 젊은 가야금 연주단이다. 국악은 지루하다는 대중의 선입견을 없애고자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하고 재밌는 곡들을 선정해 현대인들의 감성 코드에 접근한 전통음악을 추구한다.
전통공연으로 유명한 (사)천안문화난장 연희단 ‘마중’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마중은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는 연희단으로 알려져 있다. 2016 산책의 마지막을 장식할 대단원의 무대를 꾸민다. 예술인들의 숨소리와 신명을 바로 눈앞에서 느끼는 벅찬 감동의 무대가 될 것이다.
시민들 즐길 문화체험도 마련
산책의 모든 공연은 천안박물관 야외공연장에서 오후 4시 30분에 열린다. 우천시는 흥타령관에서 진행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전통가옥에서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을 준비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장규식 이수자, 발달장애인예술단 얼쑤 김 선 단장, 놀이패 신바람과 극단 날개 조보경 단원으로부터 탈춤을 배워본다. 특히 이 체험은 2016 산책이 아니면 쉽게 배워 볼 수 없다. 또한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놀이패 신바람의 조종현, 타악공간 오름 김재윤 대표, 놀이패 신바람 이은영 단원으로부터 누구나 매우 쉽게 신명나는 장단을 배울 수 있다.
놀이패 신바람 장규식 팀장은 “시민들을 위해 많이 준비했고 모두 즐겁고 신명나는 공연들이다. 여태 몰랐던 국악의 재미를 이곳에서 흠뻑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 041-552-7986
놀이패 신바람은 … 민족 전통문화를 오늘에 살려 건강함이 살아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1991년 창단한 천안의 전통예술단체다. 풍물판 굿, 전통마당극, 풍물놀이한마당, 역사마당극, 돗자리음악회, 창작마당극, 일요상설공연 산책 등 다수 전통공연을 해마다 펼쳐왔으며 전통혼례도 진행했다. 사물놀이 풍물강습 등 시민들에게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다양한 활동도 함께 해오며 대중들에게 전통음악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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