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을 시작하게 되면 계절이 바뀌는 초입이기 하지만 수험생들에게는 대입에 대한 고민이 한층 깊어지는 시기이다.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수능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는 말할 필요도 없고, 당장은 수시 모집에 있어서 어느 대학, 어떤 학과를 지원할 것인가부터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다양한 것들을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 중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논술에 대한 부분이다. 그동안 꾸준히 논술을 준비한 수험생들도 있지만 의외로 대다수의 많은 수험생들은 논술에 대하여 충분한 전략과 대안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인문 논술과는 다르게 자연계 논술에 대해서는 더더욱 방향의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자연계 논술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를 확실하게 결정하라.
자연계 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보게 된다. 과학논술은 과목별 논술로 보는 학교도 있고, 통합논술로 보는 학교도 있다. 또한 과학논술은 선택과목수에 있어서도 1과목인 학교도 있고 2과목을 선택하는 학교도 있으며, 학과에 따라서는 지정과목이 정해진 경우도 있다. 이렇듯 자연계 논술은 학교에 따라 논술 유형이 다르게 때문에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를 확실하게 결정을 한 뒤 이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나 수능 전 논술을 보게 되는 1차 수시의 경우 10월 1주차에서 2주차에 논술 시험을 보게 되므로, 정확하게 자신에게 맞게 파이널을 준비해야만 한다.
- 수리논술, 과학논술도 엄연히 준비를 해야 하는 시험이다.
의외로 많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논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논술을 우연에 의해 붙을 수 있는 시험으로 알고 있다던가, 논술은 수능 준비를 하다보면 자연스레 준비되는 시험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다시 정확하게 말하자면 논술은 수능과는 다른 별도의 입시 시험이다. 따라서 이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논술은 분명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단순히 교과 내용을 이해하는 것만으로 논술 시험을 잘 보기는 힘들다. 같은 주제라 하더라도 수능형의 문제와 논술문제는 그 형태와 목적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논제에 대한 분석에서 답안을 작성하는 부분까지 일정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수시에서 논술전형을 보고자 한다면 반드시 논술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 논술 파이널은 실전을 위한 마지막 훈련이다.
‘파이널 몇 번 한다고 도움이 될까요?’
자연계 논술에 대한 상담을 하면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이다. 사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특정 기간에 논술 학습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될 것이고, 몇 번의 수업만으로 논술에 대한 준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이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지금 수험생이 논술을 보는 대학에 지원한다면 당연히 파이널 수업을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솔직히 분명 몇 번의 수업으로 실력이 일취월장 한다는 것은 거짓이다. 그렇게 될 수도 없다.
파이널이라는 수업의 특성은 ‘운동선수가 대회 출전 직전 몸만들기’하는 것과 같다. 만약 꾸준히 논술 공부를 해온 수험생이라면 파이널을 통해 시험을 볼 수 있는 최적의 상태로 만드는 것에 목표를 두면 된다. 만약 파이널만 듣게 되는 수험생이라면 파이널을 통해 최소한 문제 유형이 어떤지, 답안은 어떤 방식으로 기술해야 하는지를 배워가는 것이 목표가 되면 된다.
수업이라는 것은 정확하게 목표의식을 가지고 그에 맞게 활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주변의 말이 휩쓸려 그 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은데, 특히 논술이 그러한 경우가 많다.
논술은 엄연히 시험이다. 즉, 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험생 스스로가 정확한 목표의식을 가지고 논술 파이널을 준비해야 한다.
매년 변화되고 있는 입시제도에서 논술전형 역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시험의 유형, 전형의 방법 등 아주 작은 것들이 변하기도 하고, 큰 틀의 입시제도 자체가 변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입시제도 에서도 정확한 분석을 통해 제대로 준비하면 분명 보다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수험생들도 이를 인지하고 꼼꼼하게 전락을 세워 수시를 대비해야 한다.
김재현 원장
송파 잠실 로고스학원 원장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