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에 입학하고도 취업을 걱정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방대나 서울 이외 지역의 대학인 경우 면접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본의 취업률은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과 후생노동성의 조사 결과 올해 3월 졸업한 대학생들의 4월 1일 시점 취업률은 전년 같은 시기 대비 0.6% 포인트 증가한 97.3%로 집계됐다. 더불어 한국 유학생 취업률 역시 매우 좋은 상황이다.
이로 인해 최근 일본 대학 진학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다. 다양한 형태의 학비 감면과 장학금으로 한국사립대 등록금(약 800만 원) 정도의 비용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을 경험할 수 있어서 만족도가 높다. 국공립의 경우 50% 감면 혜택까지 있어 더욱 비용이 절감된다. 일본 대학 역시 세계화에 앞장서기 위해 적극적으로 우수한 외국 학생들을 유치하려 노력 중이다. 한국 학생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인 것이다. “나도 세계적인 명문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 절대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면 일본 대학 입시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걸까? 우선 대부분의 일본 대학들이 외국특별수능시험에 해당하는 EJU 일본유학 시험을 통해서 외국인 학생들을 뽑고 있다. 한국에서는 매년 6월, 11월 3번째 일요일 서울, 부산 두 지역에서 수험할 수 있다.
문, 이과의 선택과목이 다르며, 문과는 일본어, 수학 코스1, 종합과목 이과는 일본어 수학 코스2, 이과과목(화학, 물리, 생물 중 2개 선택) 이다. 일본어는 문, 이과 공통시험으로 되어있다. 목표하는 대학과 학부에 따라서 EJU 전과목을 수험하지 않아도 되고, 수학과 영어를 꼭 하지 않아도 갈 수 있는 대학이 많이 있다. 일본어와 종합과목(사탐 과목)만 해도 일본 명문대학에 갈 수 있다.
반대로 수학, 영어의 기초가 탄탄한 학생이라면 문부성국비장학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대학생활 4년 동안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감을 최소화 할 수 있다. 1년의 예비교육 과정이 있기 때문에 5년 교육을 지원받게 된다. 자신이 잘하는 과목을 입시에 잘 활용하면 어렵지 않게 일본 명문대학에 갈 수 있다. 국, 영, 수를 잘해도 힘든 우리나라 입시를 생각하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김인
모닝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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