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8일부터 공공체육시설, 근린 및 어린이공원 등의 중금속 부적합 우레탄 시설 33개소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등 우레탄 설치시설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지 않았으나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중금속 허요 기준을 초과해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나 우레탄 설치시설인 만촌롤라스케이장 등 33개소를 철거하기로 했다. 시는 우레탄 설치 시설 68개소 중 49개소에 대해 검사를 끝냈으며 이중 33개소가 부적합한 곳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직접 관리하는 시민운동장 보조트랙 등 12개 시설을 철거하고 21개의 8개 구·군의 관리시설 철거를 위해 특정교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철거와 교체에 들어가는 총 예산은 29억1800만원이다.
대구시는 시민의 건강과 밀접한 시설인 점을 감안해 우레탄시설 재시공를 할 때 국가기술표준원의 기준 설정 전까지는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EU 환경기준)’을 적용해 시방서에 프탈레이트 검사항목을 추가하고, 환경호르몬 항목을 포함한 준공검사를 조건으로 발주할 예정이다.
2015년 6월 발표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 고시에는 프탈레이트 총함량이 0.1%이하로 규정돼 있다. 한편 국가기술표주원은 오는 12월까지 우레탄 재시공시 환경호르몬(프탈레이트)에 대한 KS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검사가 진행 중인 19개소 역시 검사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부적합 시설의 경우, 즉시 사용중지와 접근 차단 조치를 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철거하고 새로운 시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