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숯에 구운 생고기의 맛 - ‘유림한우’

“합리적 가격으로 최고급 한우의 참맛 즐겨요”

지역내일 2016-08-10





한우는 비싸다. 특별한 날 마음먹고 가지 않는 이상, 얇은 지갑을 생각하면 쉽게 선택하지 못하는 외식메뉴다.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도 맛있는 고기지만 질 좋은 한우를 즐기는 최상의 방법은 중 하나는 아무런 양념 없는 생고기를 참숯에 올려 슬쩍 구워 소금에 찍어먹는 것이다.
유림한우는 대전의 내노라하는 한우전문 식당에서 주방을 담당하던 빙만배(45) 대표가 ‘질 좋은 한우를 합리적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대접하자’는 생각으로 문을 연 한우전문식당이다.






25년의 주방 경력, 최상의 한우를 찾아서
유림한우는 지난 7월 초에 유성 홈플러스 뒤편 유성천변 산책로와 맞닿은 곳에 문을 열었다.
60평 규모로 깔끔하게 단장한 실내에는 각종 모임에 적당한 방들을 갖추고 80여 석의 좌석이 준비되어있다.
직접 주방을 담당하는 25년차 주방 경력의 빙 대표 외에도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두 명의 요리사가 더 있어 음식의 맛을 보장한다.
주방을 비롯해 모든 경영을 총괄하는 빙 대표가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최상의 고기’를 구하는 것이다. 좋은 고기를 위해서라면 전국을 돌아다니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1등급 이상의 한우 중에서도 100마리 중 1~2마리만 나오는 최상급 경매우를 사기위해 직접 전국 경매장을 돌며 발품을 팔아 좋은 소를 골라온다.
유림한우의 대표적인 메뉴는 참숯에 구운 생고기다.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꽃등심(2만7000원)을 비롯해 생갈비(3만9000원), 안창·토시(2만7000원), 갈비살(2만2000원), 스페셜모듬(3만원, 생갈비, 꽃등심, 꽃살치, 안창, 토시), 꽃살치(3만3000원), 한우모듬(2만5000원, 꽃등심, 꽃살치, 안창, 토시)이 있다. 결코 가벼운 가격은 아니지만 비슷한 메뉴를 제공하는 몇몇 유명 음식점들과 비교하면 저렴한 편에 속한다.
생고기 구이를 주문하면 한우의 다양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는 한우요리 몇 가지가 함께 나온다. 생고기의 맛을 그대로 즐기는 육사시미, 기름기 없는 부위를 가늘게 채 썰어 갖은 양념에 버무린 육회, 배합초에 비빈 밥 위에 불에 살짝 그을린 얇게 썬 쇠고기를 얹은 한우초밥, 채 썬 한우를 여러 가지 채소와 함께 새콤달콤한 초고추장 양념을 끼얹어 비빈 한우물회 등은 한우를 날것으로 즐기는 다양한 요리들이다. 기름장과 함께 나오는 간과 천엽도 평소에 접하기 힘든 별미고, 얌전하게 부쳐낸 허파전도 고소하다.
빨갛게 달아오른 숯불위에 놓인 석쇠에 마블링이 좋은 숙성된 고기를 올리고 고기가 불을 만나 김을 피워 올리면, 익어가는 소리와 냄새에 군침을 삼키게 된다.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면 질 좋은 한우만이 갖는 풍미와 기름진 맛은 따로 설명이 필요 없다.
곁들이로 나오는 흑임자죽과 가오리찜, 샐러드, 문어초무침과 백김치까지 유명식당 주방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이집 요리사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음을 엿볼 수 있다.






점심특선 메뉴들 오픈기념으로 파격적인 특별가로 제공 중
구이가 아닌 한우를 이용한 식사메뉴도 준비되어있다. 점심특선(오전 11시~오후 3시)으로 준비한 메뉴들을 오픈기념으로 파격적인 특별가로 제공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밥과 함께 든든한 끼니로 모두가 좋아하는 한우불고기(1만원)와 국내산 재료로 직접 빚은 만두로 끓여내는 만두전골(6000원)에는 냉면(기존 5000원, 특별가 3000원)을 무료로 제공한다.
냉면에도 정성을 다했다. 메밀을 40% 섞은 반죽을 눌러 내린 면은 생면 특유의 부드러움이 살아있다. 유기를 본뜬 노란 면기에 담겨 나온 사리위에 오이채와 편육, 삶은 달걀에 지단까지 얹어 모양새도 곱다. 비빔냉면의 양념장에는 과일을 갈아 넣어 상큼한 단맛에 적당히 매콤한 맛이 훌륭하다. 한우로 우려낸 육수를 차갑게 식혀 사리를 말아 낸 시원한 물냉면까지 냉면만으로도 여느 냉면 전문점 못지않은 맛이다.
한우갈비와 양지로 진하게 우려낸 갈비탕(기존 9000원, 특별가 7000원)도 훌륭하다. 갈비와 양지에 무와 대파를 넣고 푹 우려낸 국물은 깊고 은은한 맛이 있다. 국물을 우려낸 고기에 달콤한 양념을 더해 한 번 더 쪄낸 고기를 와사비 섞은 초간장에 찍어먹고 뜨거운 국물을 함께 한 뚝배기 비워내면 요즘 같은 무더위를 견디게 해주는 몸보신이 될 것 같다.
빙 대표는 “점심메뉴를 한시적 특별가로 제공하는 것은 홍보 때문이다. 원가를 생각하면 터무니없이 싼 가격이지만 손해를 무릅쓴다. 이렇게라도 음식 맛을 선보이면 고객들이 다시 찾을 것을 믿기 때문이다. 한우전문점의 높은 가격 때문에 망설이는 고객들에 대해 ‘문턱 낮추기‘를 위해 한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장된 맛에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파격적인 가격까지 더해져 개업 한 달 여 만에 점심때면 거의 만석에 이른다.
유림한우는 부위별로 다른 맛과 식감을 지닌 최상급 한우를 구이로 즐기고 싶을 때, 가족들이나 고마운 사람에게 특별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을 때 합리적 가격으로 찾을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한다.
편안한 나무로 마감한 깔끔한 실내 인테리어에 모임을 위해 준비된 방에는 일식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입식 테이블과 의자로 꾸며져 요통 등의 이유로 방바닥을 꺼리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밥그릇에서 물 컵까지 무거운 유기의 단점을 보완하고 유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집기를 선택해 세심하게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주방과 분리된 가게 한쪽에선 고기를 직접 손질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손질한 고기는 시중가격으로 판매도 한다.
빙 대표는 “아직 개업 초기라 부족한 점이 있지만 메뉴개발을 비롯해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니 지켜 봐 달라“고 부탁했다.
가게 한 쪽은 유성천을 따라 산책로로 꾸며진 데크와 연결되어있어 식사 후 유성천을 따라 산책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없다. 요즘 계절엔 유성천과 주위의 녹음으로 눈이 시원한 조망이 멋지다. 가게 앞에 10여 대를 주차할 수 있고 노블레스 3차 지하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주차가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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