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그림 속에 풍덩 빠져 더위를 잊어보자
도서관 마다 여름 독서교실 열리고
경기도 미술관에서는 미술교육 체험행사 풍성
가마솥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삼복더위. 자녀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더위를 피해 하루를 보내는 것이 하루의 가장 큰 숙제다. 물놀이장 계곡도 좋지만 이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주는 곳으로 도서관 미술관만큼 좋은 곳은 없다. 집에서 가깝고 저렴하고 마음의 양식과 예술적 감성까지 채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빵빵하다. 여름방학 더위와 재미를 동시에 잡는 도서관과 미술관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시원한 책 바다로 풍덩 ‘도서관 방학 프로그램’
여름방학을 맞아 안산시내 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독서교실이 열린다. 주제도 다양하다. 안산의 중심 도서관 중앙도서관은 인문학, 단원구 지역 4개 도서관(관산, 단원어린이, 대부, 원고잔)은 예술, 상록구 지역 6개 도서관(감골, 상록어린이, 성포, 일동, 본오1동, 부곡)은 역사를 주제로 독서교실을 준비했다.
중앙도서관은 안산의 책과 후보도서을 읽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진행하는 여름독서교실 ‘대화가 필요해’를 준비하고 오는 28일 9시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독서교실은 8월 8일부터 12일까지 일주일간이다. 독서토론과 종이자동차공예, 글쓰기, 보석십자수 강의가 진행된다.
관산도서관을 비롯한 단원구 지역 도서관에서는 ‘내가 진짜 아티스트’라는 제목으로 글쓰기와 북아트 컬러테라피 등 독후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독서교실 참가 우수학생에게는 안산시장상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이 수여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겐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신청은 지난 20일부터 진행됐지만 몇몇 도서관에서는 참가자가 부족해 서둘러 신청하면 기회를 잡을 수 있다
감골도서관이 중심도서관인 상록구 지역 도서관에서는 역사를 주제로 한 ‘광복절 빛을 되찾다’를 운영한다. 역사신문 만들기와 글쓰기 포스터 표어 만들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록지역 독서교실은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모집인원이 마감되었지만 본오도서관에는 신청자 여유가 남았다.
독서교실 뿐만 아니라 관산도서관의 ‘먹보쟁이 점’ 공연, 선부도서관의 ‘사이언스 매직쇼’ 공연이 펼쳐지고 대부도서관에서는 ‘영화로 배우는 생태 르네상스’, 부곡도서관의 ‘더위극복 오싹동화’ 성포도서관의 ‘우리동네 곤충 탐사대’ 체험도 진행한다. 알찬 방학을 선물하고 싶다면 도서관을 주목해도 좋겠다
그림과 친해지는 아이로 키우려면 미술관에서 놀자
미술가를 꿈꾸거나 미적 안목을 키워주고 싶다면 올 여름이 최적이 시기다.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경기도 미술관은 올 여름방학을 맞아 풍성한 방학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먼저 전문가를 멘토로 삼아 삶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특별 강연이 준비됐다. 오는 8월 5일과 19일 금요일에는 경기도 박물관협회 안면민 회장과 장태영작가가 ‘그림과 이야기가 있는 삶’ 강연자로 나선다.
경기도미술관의 개관10주년 특별전 ‘백화만발 만화방창-백 개의 그림, 만 가지 이야기’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시가 진행되는 9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와 3시 30분 1일 2회 진행되는 워크샵이다. 8월 6일부터 13일까지 3주간은 작가 초청 특별 기획으로 운영되어 참가자들에게는 미술가와 창작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상설교육전시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컬러풀’도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6일부터 8월 26일까지 마지막 교육프로그램임 ‘항아리에 담은 풍경’을 진행한다. 그림 항아리 안에 마음에 품은 자연과 작품의 아름다움을 색으로 풀어내는 미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2층 컬러풀 전시실 내 꿈틀교실에서 진행하며 6세 이상 어린이와 가족대상으로 진행된다.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접속 후 미리 참가 신청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잔여석이 있을 경우에만 체험에 참가할 수 있다.
경기도 미술관 : 031-481-7014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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