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손칼국수&찜’은 아귀찜과 해물찜, 낙지전복찜을 중심으로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와 고소한 들깨칼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매콤한 해물찜을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게 즐기다 보면 한여름 더위가 저만치 물러간다. 줄 서서 기다려 먹는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곳을 찾아 가봤다.
넓고 쾌적한 자리
‘오늘 손칼국수&찜’은 대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예 바깥에 천막을 따로 설치해 놓았다.
대기표를 받아 천막 안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으면 차례대로 번호를 부른다. 기다리는 동안 아귀찜, 해물찜, 낙지전복찜에 대한 메뉴는 미리 주문 받는다. 20~30분 정도의 대기 시간이 걸린다.
내부에 들어서니 커다란 홀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목조로 된 천장과 마루, 탁자까지 편안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이다. 자리 사이가 널찍하니 떨어져 있어 편리하고 2층에도 자리가 있어 모임 장소로도 적당하다.
대부분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의 손님들이였고 식사 시간에는 발레주차를 해주어 편리하다.
칼칼한 매운 맛의 해물 찜
해물찜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고소한 검은 들깨 죽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밑반찬은 샐러드, 물김치, 오이지, 땅콩 등이 깔끔하게 나왔다. 물김치는 슴슴하면서 시원한 맛이 좋았는데 따로 판매도 하고 있다.
해물찜은 오징어, 가리비, 전복, 홍합, 새우, 아귀, 미더덕, 낙지, 게 등 푸짐한 해산물이 커다란 접시에 산처럼 쌓아 올려 있다. 접시를 보는 순간 ‘와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고추장으로 매운 맛을 내지 않고 고춧가루로 매운 맛을 내 칼칼하면서도 매콤하다. 매운 맛 조절이 가능하니 조금 덜 맵게도, 더 맵게도 입맛 따라 즐길 수 있다.
함께 간 아이들을 위해 보통 맛으로 시킨 해물찜의 매운 맛이 매콤한 정도로 느껴졌다.
특히 아귀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맛을 자랑했다. 콩나물도 아삭하니 식감이 좋았고 미나리 향이 잘 어우러졌다. 전복도 쫄깃쫄깃하고 오징어와 낙지는 한 마리가 통으로 나오는데 가위로 잘라 먹는 맛이 색달랐다.
보통 해물찜이 콩나물 반 해물 반이라면 ‘오늘 손칼국수&찜’에서의 해물찜은 그야말로 해물이 주인공인 해물찜다운 해물찜이라고 할 수 있다.
해물찜을 다 먹고 나면 양념에 주방에서 따로 밥을 볶아 내온 볶음밥을 맛볼 수 있다.
들깨수제비와 바지락칼국수도 시켜보았는데 들깨수제비는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들깨 향이 입맛을 돋웠다. 바지락 칼국수는 국물이 시원했다.
더위와 장마로 지친 입맛이 매콤한 해물찜으로 다시 살아나는 듯 했다. 한여름 잃어버린 입맛을 되살리기 위해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전 메뉴 포장이 가능하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둔촌동 발리관광호텔 옆
(주소) 서울 강동구 풍성로 206
●주차: 가능
●메뉴: 아귀찜, 해물찜 대80,000원(4~5인)중65,000원(3~4인)소50,000원(2~3인) 팥칼국수 8,000원 들깨칼국수 8,000원, 바지락칼국수 8,000원 오늘 손만두 6,000원
●운영시간: 평일 오전11시 ~오후10시
●문의: 02-477-077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