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배재중학교 아펜젤러 강당에서 2016년 ‘청소년·학부모와 함께 하는 소통나눔기쁨 음악회가 열렸다. 학교와 학생 간의 소통,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서울강동경찰서가 기획·주최된 음악회. 이날 연주는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이 맡았고 김성용 서울강동경찰서장, 최영미 소프라노가 솔로로 무대에 올랐다.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음악회에서는 드보르작의 ‘신세계 교향곡’, 쇼스타코비치 ‘왈츠’와 우리에게 익숙한 ‘넬라 판타지아’ ‘그리운 금강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이 연주되어 학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사회를 맡은 오송희 경감은 “기말고사를 막 끝낸 학생들이 조금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요즘 이번 음악회가 소통의 장이 되기를 희망 한다”고 음악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음악회는 학교폭력예방의 메시지도 함께 담고 있다.
솔로와 듀엣으로 특별무대를 선사한 김성용 서울강동경찰서장은 “강동지역 학교폭력이 2012년부터 꾸준히 감소되고 있다”며 “강동지역 학교가 안전한 지역이 되기를 소망하고, 음악을 통해 학생들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폭력을 줄이는 데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학교전담경찰관들도 많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오 경감은 “경찰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보다 고민을 쉽게 털어놓을 수 있는 소통하는 경찰관이 되고 싶다”며 “학교전담경찰관들의 활동이 학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연주를 맡은 강동구립청소년교향악단은 초등학교 4학년~대학 재학생으로 이뤄진 오케스트라로 강동 지역은 물론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현희 리포터oioi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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