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판교 테크노벨리 인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특유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도니족발’. 이미 10여 년 동안 서울 석촌호수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는 ‘도니족발’의 판교 직영점이다. 매일 오후 4시, 매장에서 생강과 계피 등 10여 가지의 약재를 넣은 특제 육수로 삶아내는 족발은 특유의 쫄깃함과 부드러움이 일품이다.
매일 특제 육수에서 삶아내는 HACCP 인증 생족
판교 ‘도니족발’의 송우엽 대표는 “축협에서 동충하초 사료를 먹여 키운 생족을 매일 삶는다”며 “매장 입구 손님들이 지나다니면서 볼 수 있는 곳을 전면 유리로 공개해서 족발 삶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자신 있게 전하며 매장 입구를 가리켰다. 리포터가 방문한 오후 4시 30분경 막 삶아진 족발들이 스테인리스 쟁반 위로 하나둘 씩 쌓이기 시작했다. 혹시나 잔털 등이 남아 있을까봐 보고 또 보고 꼼꼼하게 살펴보는 주방장이 믿음직스럽다.
몇 년 전 족발을 삶는 육수에 대한 안 좋은 보도가 있었기에 족발 삶는 통을 좀 봐도 되겠냐는 질문에 흔쾌히 들어오란다. 돼지기름으로 끈적끈적해 위생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 족발 삶는 용기며, 그 주변이 반짝거릴 정도로 깨끗하다. 물론 족발 삶는 육수는 돼지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10여 가지의 약재를 넣고 매일 끓여내고 족발 삶은 후에는 바로 폐기 처분한단다.
신선하고 깨끗하게 기교 없이 차리는 상
“석촌호수 ‘도니족발’에서 검증된 레시피이기 때문에 그저 배운 대로 깨끗하고 신선하게 아무런 기교 없이 투박하게 한다”고 전한 송 대표는 “직원들에게도 항상 친절하되 당당할 수 있도록 하라”고 영업 전 모든 직원을 불러놓고 강조한다. 족발의 색을 위해 첨가물을 넣는다던지 반짝 반짝 윤이 나게 무언가를 바른다던지 하는 그런 것은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저 깨끗하게 핏물을 제거한 후 정량의 재료를 넣고 족발을 삶아내고 건져내 먹기 좋게 잘라 손님상에 올리는 것, 그게 전부다.
점심시간에는 송 대표의 고향인 전주에서 공수해 오는 거꾸로 자라는 콩나물을 주재료로 한 황태 콩나물국밥, 전주 콩나물비빔밥, 전주 콩나물국밥이 인기 메뉴고 오후 4시 이후 삶아지는 족발은 저녁 시간대에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무쌈, 무말랭이, 제철 채소 겉절이, 콩나물국과 함께 제공된다.
일반 족발 외에 냉채 족발, 무침 족발도 단체 회식 시 많이 찾는 메뉴이며 장마철인 요즘은 직접 자리에서 보글보글 끓여 먹을 수 있는 어묵 탕과 큼지막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두툼한 파전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에는 어리굴젓 때문에 찾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어리굴젓과 굴 파전도 겨울 한정 인기 메뉴란다.
건강하게 고기 즐기는 최선의 방법
온갖 프랜차이즈들과 유명 먹거리가 가득한 판교에서 재작년 가을 문을 연 이후 인근 직장인들과 주부들에게 깔끔한 점심식사와 소박한 회식장소로 이미 손꼽히는 집이 된 ‘도니조발’.?
송 대표는 “퇴근길에 마음 맞는 동료와 삼삼오오 모여 낄낄대며 쓴 소주 한 잔 털어놓고 족발 한 점 우물거리다 보면 하루가 가고 다음날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고 단골들이 전한단다. 그런 단골들이 가족들이 생각나면 포장을 해 가고,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찾기도 하면서 단골 층이 두터워졌다.
매장의 두 면에 전면 폴딩 도어를 설치해 개방감을 높이고 천정을 높게 잡아 쾌적하도록 배려했다. 약 100석의 좌석, 단체 손님들을 위한 30석의 별도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도니족발’의 단골손님들을 위해 포인트 제도를 실행해 일정 금액 이상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고기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건강하게 고기를 먹는 방법은 많지 않을 것 같다. 이번 여름, 건강하게 고기를 즐길 수 있는 ‘도니족발’을 추천한다. 소중한 이들과 함께 손가락 쪽쪽 빨아가며 족발을 뜯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위치 : 분당구 삼평동 645 알파타워 1층
문의 : 031-70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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