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인형극진흥회는 2016년 7월 14일(목)부터 7월 28일(목)까지 총 15일 동안 ‘2016 경기인형극제 in Suwon’(이하 경기인형극제)을 경기도와 수원시의 후원으로 개최한다.
2002년 시작돼 올해로 벌써 15회를 맞이한 경기인형극제의 공식 테마는 ‘시간을 뛰어넘는 동심, 공간을 넘어서는 감동’이다. 올해는 아이들만을 위한 인형극이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정서가 담긴 세계의 다양한 공연들이 초청되었다. 이번 축제에는 한국을 포함해 독일, 러시아, ?스페인, 이스라엘, 일본, 프랑스 등 총 7개국 극단들의 11개 작품을 초청하여 선보인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최고의 극단들, 수원에 오다
15회 경기인형극제의 개막공연은 일본 현지에서 2014년에 아동 복지 문화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5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일본의 인형극단 ‘무수비자’가 세계명작동화로 널리 알려진 ‘피노키오’를 인형극으로 재탄생시킨 공연이다. 거대한 스케일의 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서커스를 비롯해 신나는 노래, 춤, 마임 등이 풍성한 볼거리를 채워줄 것이다.
세계 각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여러 극단들도 만날 수 있다. 독일의 인형극 대학과 러시아 국립예술아카데미 종합대학을 졸업한 뛰어난 인재들이 속해 있는 극단 ‘피프스 힐’은 야생의 땅에서 살아가는 새끼 공룡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은 테이블 인형극 ‘드래곤’을 선보인다.
또, 전통 인형극의 경계를 허물며 21회 국제인형극연맹의 최우수 공연 부문을 수상한 바 있는 러시아의 세계적 인형극 배우 니콜라이 지코브도 올해 한국을 찾는다. 빛나는 인형들이 무대를 수놓을 실험적인 줄 인형극 ‘라이트 퍼펫쇼’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공연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킬 예정이다.
인형과 소품, 공간이 한데 어우러지며 인형극의 한계를 넘나드는 오브제 인형극도 주목할 만하다. 이스라엘의 수도 예루살렘에서 찾아오는 ‘트레인 극장’은 예술가와 관객 모두에게 자유로운 상상력을 부여하는 ‘큐브 서커스’를 선보인다. 신명나는 풍물장단이 울려 퍼질 공연 ‘날아라 이시미’는 극단 ‘사니너머’의 공연으로 마당극 형식의 인형극이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유일한 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음’의 한 대목인 ‘이시미 거리’를 마당극으로 재조명했다.
프랑스 극단 ‘랜턴 속의 개미들’은 일상적인 주제와 대사가 없는 극을 기반으로 한 친밀한 공연을 준비했다. 자그마한 줄 인형들이 등장하는 공연으로 50명 정도의 소규모로 진행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어린이 연극캠프
경기인형극제에서는 공연과 더불어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피노키오 만들기’ 프로그램은 피노키오 줄인형을 직접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일반 프로그램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소극장 로비, KBS수원아트홀 회의실에서 진행된다.
스페셜 이벤트로는 7월 15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2층에서 일본 인형극단 ‘무수비자’와 참가자(20명 선착순 한정)가 특별한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백스테이지 투어’ 프로그램에서는 무대의 구성과 인형이 어떻게 조작되는지, 무대 위의 배우들을 누구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되었다.
무료행사로는 공연 관람 전에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는 칠교놀이, 피노키오 컬러링 등이 있다. 이러한 부대행사들은 인형극의 이해를 높이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인형극제 축제 기간 초등생 2~6학년의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으며 연극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해당 연극캠프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 출연했던 ‘풍차교수’로 유명한 김현아 교수가 지도하며, 7월 23~24일 양일간 선착순 30명의 인원으로 진행된다. 해당 캠프를 통해 신체훈련, 소리훈련, 장면 만들기 훈련을 비롯한 연극의 기초를 배우며 어린이들의 자신감을 키우고 연기에 대해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문의 : 경기인형극진흥회 070-4681-0675~7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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