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외식지구 ‘남도한정식’

지역내일 2016-06-30

파란하늘, 시원한 바람, 더 더워지기 전에 여행이라도 떠나고 싶은 날씨의 연속이다. ‘당장 떠나볼까?’하는 마음은 굴뚝같지만 왜 이리 걸리는 것이 많은지 그저 마음뿐이다. 이럴 땐 음식으로나마 위안을 삼아보면 어떨까? 전라남도 음식으로 한상 가득 한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수지 외식지구에 위치한 ‘남도한정식’이 주인공. 전라도의 깊은 맛은 살리고, 우리지역 입맛에 맞게 깔끔한 음식을 제공하다는 평을 듣는 곳이기도 하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남도


남도 음식의 기본으로 한 입맛에 잘 맞는 음식
‘남도한정식’은 이미 남양주에서 소문난 맛집이다. 2007년 팔당호를 마주하는 예봉산 자락에 오픈한 ‘남도한정식’ 본점에서는 전라도 음식을 기본으로 한 한정식으로 많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 있다. 직영점인 이곳 수지점도 본점과 똑같은 음식과 분위기를 제공해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나고 있는 중이다.
메인 요리들이 한 차례 나오고 그 다음으로 솥밥과 찌개 그리고 반찬들이 나오는데, 이를 한상에 펼쳐보면 전라도 특유의 반찬 많은 상차림이 연상될 정도로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입과 눈이 행복하다.
본래 남도의 음식은 간이 세고, 양념이 진하며 발효식품이 많은 것이 특징, 아무리 남도 음식이 맛이 있다지만 정통 남도 음식을 처음 접하는 그 진하고 깊은 맛에 사람들은 제대로 적응을 못할 수도 있다. 홍어처럼 말이다.
그래서 이곳은 음식의 기본을 전라남도에 두고 전체적으로 간도 약하게, 양념도 과하지 않게 해서 담백한 맛을 추구한다. 대표 음식 중 하나인 홍어무침도 톡 쏘는 단계까지 가지 않을 정도로만 삭혔고, 양념이 진하지 않으면서도 전라도 특유의 감칠맛을 잃지 않았다.
홍어 삼합은 손님들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 전라도 김치와 돼지수육 그리고 홍어무침이 한 접시에 제공된다. 목포에서 올라온 홍어를 직접 삭혔는데 입안에서 부서지는 홍어 살코기의 부드러운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칼칼한 전라도 김치와 부드러운 수육이 함께하니 역시 삼합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떡갈비 정식에 제공되는 떡갈비도 별미다. 뜨거운 불판 위에서 지글거리며 제공되는 떡갈비는 양이 푸짐한 편. 먹기 전에는 진한 불고기 양념을 상상했지만 그 반대로 담백해서 깜짝 놀랐다. 양념이 식재료의 맛을 넘지 않고 한우 본연의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으면서도 깊은 맛을 내고 있다. 식감 또한 매우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만한 음식으로 깊은 인상을 준다.
주문과 동시에 부치는 전도 맛있다. 원래 금방 부친 전이 맛있지 않은가. 가지, 호박, 생선으로 금방 지져낸 따끈한 전은 어렸을 때 먹던 그 맛으로 정성이 느껴지고 정갈해서 눈도 즐거워진다. 

한정식


남도 밥상,
한우떡갈비, 보리굴비 만날 수 있어

메인 요리 다음에 제공되는 반상은 솥밥과 9가지 반찬, 3가지 젓갈, 그리고 된장찌개로 구성이 되는데 특히 ‘어떻게 무쳤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나물들에 젓가락이 자주 간다
반찬 중 낙지, 조개, 자리돔 젓갈은 완전 밥도둑이다. 칼칼하면서도 감칠맛이 배어들어 밥맛을 끌어올리는 일등 공신이다. 솥밥의 누룽지까지 싹싹 긁어 먹으니 배는 이미 남산, 매실차로 마무리를 해본다. 그래도 여력이 남는다면 밖에 있는 잔디밭 테라스 공간에서 커피 한 잔 빼들고 파라솔에서 담소를 즐겨도 좋다.
‘남도한정식’은 음식에 대한 프라이드가 있는 곳으로 모든 장들을 직접 담그며 홍어나 보리굴비도 직접 삭히고 있다. 또한 이곳의 주인이 모든 음식을 직접 하고 있으며 식재료나 양념에 대한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또한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하고 전체적으로 음식과 플레이팅이 깔끔하며 지인과의 모임에 최적의 장소를 제공하고 있는데다 주차장도 매우 넓어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위치 용인시 수지구 수지로 342번길 수지외식타운 내
문의 031-266-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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