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Y’는 중대초등학교 담을 따라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돌아서 나오는 작은 공원 앞에 위치한다. 카페는 창이 크고 넓어서 바로 앞에 나무가 많은 공원 앞에 있는 만큼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문을 열고 카페에 들어서면 답답하게 테이블이 붙어 있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 있어 여유가 느껴진다. 카페의 한쪽에는 커다란 그랜드 피아노가 놓여 있어 이곳에서 공연이 이루어짐을 짐작할 수 있다.
박윤정 대표는 카페 문을 연 작년에는 매달 이곳에서 음악회나 공연을 열었다.
“제가 음악을 전공했고 음악회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해요. 카페가 학교 주변에 있다 보니 학부형들이 많이 오는데 아이들만 두고 집을 비우기가 쉽지 않잖아요. 여기서 공연을 하면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도 데리고 오고 부부가 같이 시간을 보내러 많이 온다.”
공연은 류 대표의 지인들을 통해 이루어 졌는데 클래식 연주부터 재즈, 타악기 연주까지 다양했다. 연주회는 보통 오후 8시에서 9시까지였고 공연 시작 전인 7시부터 와인과 샌드위치나 카나페 같은 간단한 식사류를 같이 준비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관람객들은 처음에는 회비 3만원을 부담스러워 하다가 연주회의 질을 보고 생각을 바꿨다고 한다.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이벤트성으로 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카페 Y’는 계절에 따라 다른 홈메이드 방식의 케이크를 자랑한다. 박 대표가 직접 때에 따라 봄에는 딸기 케이크나 딸기 타르트를, 여름으로 넘어가면서 상큼한 것을 찾을 때는 레몬 파이를 선보인다. 꾸준히 인기가 있는 것은 당근 케이크와 레드 벨벳, 호두파이 등이다. 커피는 박 대표가 좋다는 곳을 찾아다니면서 직접 맛을 보고 선별해 가져와 쓰고 있다.
다가오는 여름을 맞아 그동안 컵빙수로 일인빙수를 내놓던 것을 2,3인용 빙수로 만드려고 준비 중이다.
“카페 특징이 공간이 넓어서 여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공연에서는 최대 90명까지 수용했었고 보통 70~80명까지 가능하다. 근처 학교 어머니들이 회의 할 때 20,30명 정도는 한꺼번에 같이 할 수 있다. 회의 장소로 많이 이용하면 좋겠다.”
주소: 서울 송파구 송파대로 36가길 5
문의: 070-7797-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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