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치료, 관심과 사랑으로 보듬어야

지역내일 2016-02-16 (수정 2016-02-16 오후 3:01:06)

틱장애로 내원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께서 항상 상담을 마치기 전에 하는 질문이 있다. “집에서는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됩니까?“라는 질문이다.
한의원에서 한약을 복용하고 침을 맞고 뜸을 뜨는 치료도 중요하지만, 집에서 아이들을 케어하는 부분도 치료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아무리 한의원에서 치료를 잘 해주어도, 가정이나 학교에서 아이에게 치료에 좋지 않은 원인을 제공한다면 치료의 기간도 길어지고 마무리도 어려워진다. 틱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게 되다 결국 치료를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가정에서 틱장애 치료를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은, 첫째, 절대 아이의 틱증상을 보고 혼을 내거나 하지 말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 이는 아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다. 아이도 힘들고 괴롭기 때문이다.
둘째, 정신적 또는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 스트레스는 직접적으로 틱장애의 원인 및 유발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요인으로 엄마 품을 떠나 학교에 입학을 할 때,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 부모나 선생님에게 심하게 야단맞을 때도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지나친 과외수업도 아이를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치게 할 수 있어 틱증상을 유발내지 악화시킬 수 있다.
셋째, 지나친 컴퓨터, 스마트폰, 게임기의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스크린에서 나오는 빛이 아이의 뇌를 지나치게 흥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과 같이 컴퓨터와 관련된 기기가 널리 퍼져있는 시대에 아이들에게 전혀 사용을 못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단지, 적당한 시간을 정해 약속한 시간에만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넷째, 사랑을 담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스킨십이 필요하다. 틱장애는 불안감이 기저에 깔려있는 경우가 많다. 아이에게 부모님이 자기를 사랑하고 아낀다는 인상을 항상 주어야 한다. 다섯째,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하게해 정서적 안정을 주도록 해야 한다. 여섯째, 일시적인 악화와 호전에 지나치게 반응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편하게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 줘야한다. 틱장애는 한두 달 만에 낫는 병이 아니다. 최소한 3~6개월 또는 그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므로 인내를 가지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




휴한의원 목동점 윤성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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