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탈출 - 대전고용센터 활용하기

국비취업지원 활용해 경력단절 탈출해볼까

취업성공패키지로 취업기반 마련 … 취업상담·특강·만남의 날 활용 추천

지역내일 2016-01-27

전업주부들은 아이가 클수록 본인의 미래나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노은동의 40대 주부 김 모씨는 “아이와 함께한 지난 시간도 보람 있지만 문득문득 사회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크다. 어떤 일이든 시켜주면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컸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자신감이 많이 꺾였다. 올해는 무슨 일이든 시작해보고 싶다”고 토로했다. 아마 김 씨의 고민은 대부분의 경단녀(경력단절여성)들이 갖고 있는 공통된 생각일 것.
올해의 목표를 취업으로 잡았다면 대전고용센터를 활용해 취업에 한 발짝 다가가 보자.


취업 준비의 첫걸음 ‘취업성공패키지’
대전고용센터는 실업자와 경력단절여성, 청·장년층, 취약계층의 구직자를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을 한다.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국비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가장 이상적으로 취업을 준비할 수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취업성공패키지이다.
취업성공패키지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1단계 진로경로설정, 2단계 직업능력·직장 적응력 증진, 3단계 집중취업알선에 이르는 통합 취업지원서비스다.
대전고용센터 취업지원과 안영일 팀장은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을 유형별로 나눠 취업상담부터 직업훈련지원, 훈련참여 지원수당 지급, 취업알선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며 “가계 소득에 따라 자격여부를 결정하는데 적극 활용하면 취업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Ⅰ유형과 청·장년층 대상의 Ⅱ유형으로 구분한다. 경력단절여성의 경우 중위소득 100%이하의 가구면 Ⅱ유형에 참여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4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439만1434원, 5인 가구 520만3849원이다.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Ⅱ유형 대상자는 6개월간 200만원 한도에서 훈련비를 지원한다. 훈련비는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지원하며 훈련비의 10~20%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자기부담금은 취업 시 환급해준다. 월 최대 28만4000원까지 훈련참여 수당을 준다.
취업성공패키지 1단계를 이수한 후 취업할 경우 고용촉진지원금 대상자가 된다. 채용하는 사업주에게 급여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제도여서 취업이 한결 용이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대전고용센터에서는 취업성공패키지 바로알기 특강이 있다.


취업계획 따라 미래 준비하는 ‘내일배움카드’
내일배움카드는 구직 중인 실업자들이 취업을 위해 그동안 많이 활용해온 직업훈련제도다. 카드를 발급해 일정금액의 훈련비를 지원받아 직업능력개발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1년에 200만원까지 훈련비를 지원한다. 훈련비의 70~50%는 정부 지원, 나머지는 본인이 부담하여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다. 자기부담금이 과정에 따라 30~50%로 취업성공패키지에 비하면 많다. 훈련기간 출석률이 80% 이상이면 훈련장려금을 지원한다.
실업자의 재취업을 위해 실질적인 직업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대전고용센터를 통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효기간은 발급일로부터 1년이다.
취업성공패키지과 박진규 팀장은 “어떤 분야에 대한 취업의지가 확고하고 취업활동계획 수립 등을 심사해 발급한다. 내일배움카드가 취미활동으로 변질 활용되는 경우가 많아서 요즘은 심사가 까다롭다”며 “2회 이상의 구직활동, 관심도 등을 확인하고 발급하므로 최소 2주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또한 “경력단절여성들은 가급적 취업성공패키지로 먼저 접근하는 편이 여러 가지로 이점이 많고 취업도 쉽다”고 덧붙였다.
연간 매출액 8000만원 미만인 자영업자와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중에서 학습지교사 골프장경기보조원 보험설계사의 경우 연소득이 4800만원 미만일 경우 내일배움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집단상담·취업지원 특강 매일 열려
대전고용센터에서는 구직자들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거의 매일 열린다. 참가하려면 대전고용센터 누리집 행사일정에서 온라인으로 예약해야한다.
집단상담프로그램도 매주 운영한다. 5일 연속으로 진행하는 성취프로그램은 취업의욕증진, 취업정보수집, 지원서류 작성법, 면접실습이 내용이다. 4일 프로그램인 취업희망 프로그램에서는 자존감 회복을 위한 활동과 자신감 향상, 근로의욕 증진, 효과적 의사소통법을 배울 수 있다.
단기특강도 알차다. 근로자가 알아야 할 근로기준법, 멋진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하기, 면접기술습득하기, 행복한 대화 이끌기, 국민연금 100%활용하기 등 취업준비뿐 아니라 알아두면 좋은 생활상식이 가득하다.
대전지역의 일자리 특색을 반영한 강좌도 있다. 컨택센터 이해와 취업정보수집, 대덕밸리 벤처기업에 대한 취업정보수집전략이다. 이 분야로 진출하길 원한다면 입문용으로 들어보기에 좋다.
안 팀장은 “경력단절여성들은 어떤 분야로 진출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취업준비를 위해 가장 먼저 취업성공패키지나 집단상담 등 직업지도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고용센터에서 매주 개최하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적극 활용하면 취업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구인구직 만남의 날 일정과 참여기업에 대한 정보는 워크넷 취업도우미 탭 채용행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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