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예스병원에서 어깨 관절 수술을 앞두고 수술 전 재검사를 받던 A씨. 검사 중 신장에서 암이 발견됐다. 다행히 암은 초기라 어깨 수술 후 항암치료를 받기로 계획을 세웠지만 뜻하지 않게 암을 발견한 A 씨는 “하루라도 빨리 발견할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며 가슴을 쓸어 내렸다. A 씨의 사례는 종합병원에서나 이뤄지던 협진을 개인병원에서도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척추 관절 클리닉을 운영 중인 예스병원은 지난 3월부터 내과 클리닉을 개원 운영 중이다. 예스병원 이정훈 내과원장을 만나 협진의 중요성과 척추 관절질환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내과질환에 대해 알아 봤다.
협진의 중요성 갈수록 높아져
소규모 병원일수록 환자 체감 만족도 높아
환자들은 ‘의사라면 내 몸의 이상한 변화에 대해 바로 알아 낼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예스병원 이정훈 원장은 “사람의 몸은 다 연결되어 있는 유기체인데 의사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만 진료하죠. 환자 중심의 진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의사들 간의 협업과 협진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협업과 협진은 대형 종합병원 전유물로 인식됐지만 최근엔 중소규모의 개인병원에서도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관절, 척추, 족부 외과와 함께 내과를 개원한 안산 예스병원은 매일 오전 병원 내 의료팀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환자 브리핑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환자의 치료계획을 공유하고 불편해 하는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환자가 느끼는 작은 불편, 사소한 변화까지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형 종합병원에서는 브리핑에 참가하는 의료진도 제한적이고 모든 환자 정보를 공유하지 못해요. 설사 이뤄졌다 하더라도 나와 관련 없는 환자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떨어지죠. 하지만 우리 병원에서는 입원 중 내과진료를 위해 찾아오는 환자에 대해서 어떤 수술을 받았고 평소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이 어떤 점인 지 알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어요. 종합병원에 비해 협업과 협진의 효과가 훨씬 크게 나타는 것이죠.”
고령의 척추 관절 환자 이동성 낮아
내과질환 방치하기 쉬워
척추 관절 질환자들에게 쉽게 나타나는 내과 질환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이 원장은 “척추나 관절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연령대가 높다. 특히 이 분들은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소화불량 등 소화기 내과질환 순환기 질환이 자주 나타난다.”며 “관절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했다가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발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말한다. 평소에는 통증이 심해 발견하기 어렵다가 치료과정이나 검사 도중 발견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이런 환자들 중 특히 당뇨 환자는 심할 경우 수술이 어렵기도 하고 수술 후 회복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우선되어야 한다.
예스병원은 내과진료의 정확성을 위해 위, 대장 내시경 장비와 심장 초음파 장비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최신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실력과 경험을 쌓은 의료진이다. 백병원에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이정훈 원장이 부임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외 또 다른 환자의 암을 발견했다. “대장 내시경을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였는데 대장내시경보다 위 내시경이 필요해 보였어요. 몇 달 전 직장검진을 통해 위 내시경을 했다는 환자를 설득해 내시경 관찰을 한 결과 4~5㎝나 되는 제법 큰 종양을 발견했습니다. 50대 남자 분이셨는데 자칫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었는데 다행이었죠.” 라고 말한다.
예스병원, 하반기 공단검진시설 등록 예정
이처럼 내과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조기발견이 중요한 만큼 예스병원은 하반기 공단검진기관 등록을 서두르고 있다. 이 원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단 검진기관으로 등록하면 의료보험공단에서 진행하는 정기검진을 예스병원에서 받을 수 있다. 의료보험공단 정기검진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기본 검진이다. 검진 대상자는 잊지 말고 검진을 받아 정기적으로 체크하여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움말 : 안산예스병원 이정훈 원장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