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싱그러움이 손짓하는 계절이다. 때 맞춰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공원, 광장 마다 아기자기한 주말 장터가 열리고 있다. 산책 겸 소소한 쇼핑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우리 동네 야외 마켓들을 가이드한다.
건대프리마켓
서울 동부권에서 탄탄히 자리 잡은 문화예술 야외 마켓. 매주 토요일 오후에 40여개의 판매부스가 마련된다. 대학가를 끼고 있는 역세권이라 유동인구가 많은 덕분에 입소문난 프리마켓이다. 인기 만점인 액세서리를 비롯해 가죽소품, 도자기, 인형, 펠트소품, 손글씨 작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마켓에 참여할 셀러들은 별도의 심사위원회에서 ‘작가가 직접 제작한 창작품’이란 기준을 가지고 선발합니다. 미술, 디자인, 공예, 패션 주얼리, 업사이클제품, 체험 코너까지 다양하게 안배합니다. 또 주변 건대 상권과 공생을 위해 먹거리는 제한하고 있습니다”라고 건대입구 문화예술장터 프리마켓 운영위 양연욱 사무국장이 설명한다.
건대출신 청년,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운영위가 광진구와 함께 마켓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마켓에 참여할 작가들은 온라인카페(http://cafe.naver.com/kfmarket)를 통해 상시 모집중이다.
·일시 :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6시 (여름철 야간 개장)
·장소 : 건대입구역~건대 예술디자인대학 일대 거리, 공원
·문의 : 02- 419-1716
강동도토리장터 & 뜰장
고덕역 부근 강동경희대병원 앞 상일동 어울마당에서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마다 열리는 장터로 친환경 농산물, 먹거리, 수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강동도토리장터’는 강동구 도시농부들과 토요일에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친환경장터의 줄임말로 지역 내 친환경농산물 재배 농가, 화훼농가, 도시농업 관계자, 인근 지자체 농가들이 수확한 채소, 재철 과일, 화분을 직거래로 판매한다.
주민들이 직접 만든 연잎밥을 비롯해 통밀빵, 수제어묵, 고추장과 된장 등 각종 장류, 약초 넣은 한과 같은 먹거리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 상일동 어울마당에서 열리는 재활용장터는 강동구 대표적인 마켓으로 자리 잡았고 지난해부터 첫째, 셋째 주 토요일마다 추가로 농산물직거래 장터를 열고 있습니다. 주민 홍보를 꾸준히 하며 인지도를 높여가는 중이며 지난번에는 20여개 부스를 마련해 500~600만원 내외 매출을 올렸습니다”라고 강동구 도시농업과 최재영 주무관이 설명한다.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마을공동체 등이 활성화돼 있는 강동구는 사회적경제조직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뜰장도 함께 열고 있다. 지역 내 마을기업이 재배한 콩나물, 순두부, 가죽공방의 공예품, 규방공예 마을기업의 가방, 옷 등을 꾸준히 선보여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토요 마켓 참여를 희망하는 셀러들은 상시 접수 받는다.
·일시 :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오전 10시 개장
·장소 : 상일동 어울마당 (고덕역 강동경희대병원 부근)
·문의 : 02-3425-6562, 02-3427-4560
리아트마켓
재활용에 ‘핸드메이드’, ‘아트’를 덧입힌 리사이클, 업사이클은 요즘 각광받고 있는 키워드다. 강동리싸이클아트센터 야외 마당에서는 매월 두 차례 핸드메이드 아트 상품을 판매하고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리아트마켓을 연다.
앙증맞은 헝겊인형, 천연비누, 멋스럽게 디자인된 패브릭, 양가죽 필통, 헝겊 가방, 화분 등 핸드메이드 아트 상품을 판매한다.
선보이는 제품들은 강동리싸이클아트센터 입주 작가들이 만든 수공예품이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디자인, 색감이 독특한 작품들이 많으며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나무 조각에 그림그리기, 천연비누 만들기 등의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아트 체험 코너도 마련돼 있다.
센터 2층에는 섬유, 금속, 목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인 현역 작가들의 공방들이 자리잡아 각종 작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일시 : 매월 첫째, 셋째 일요일 오전 11시 개장
·장소 : 강동리싸이클아트센터 야외 (강동구 동남로 930)
·문의 : 02-429-6114
단오맞이 문화한마당
잠실 석촌호수에서 5월28일 단오맞이 행사가 열린다. 석촌호수 동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송파구에서 활동중인 다양한 공연팀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단오절기체험행사를 비롯해 단오부채만들기, 한복 입기, 나무 목걸이 만들기, 북아트 등 다양한 체험 코너가 운영된다.
한편 다양한 공예작가들이 참여해 석촌호수 일대에서 개최한 송파구 예술장터 다락(多樂)마켓은 5월까지만 운영되며 대체 장소가 마련될 때까지 임시 휴장한다.
·일시 : 5월28일(토) 오전 10시 ~ 오후 5시
·장소 : 석촌호수 동호 송파관광정보센터 인근
광진나눔장터
광진구기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중고물품 판매 장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 어린이대공원역 인근 광장에서 열린다.
의류, 신발, 가방, 책, 장난감, 소형가전 등 다양한 중고물품을 선보인다. 특히 유아, 어린이용품의 인기가 좋다. 광진구민이면 누구나 셀러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나눔장터 활성화를 위해 광진구는 구청 내 물품기증함을 마련해 공무원들로부터 다양한 재활용품을 상시 기증 받고 있다. 기증 물품 판매 수익금은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일시 : 매월 넷째 토요일 오전 11시 개장
·장소 :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 앞 광진광장
·문의 : 02-450-7625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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