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직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소프트웨어 중심의 세상으로 변화해 가는 가운데 점점 그와 관련된 직업들이 많이 생겨날 것이다. 세류초에서는 1·4·6학년 학생들의 진로탐색시간에 ‘IT창의융합 교실’이 열렸다. 미래의 진로직업을 탐색해 볼 수 있는 이 수업에서는 한국교육사회적협동조합의 ‘나도 프로그래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새로운 미래 직업의 세계로 마음의 눈이 활짝 열린 세류초의 수업을 따라가 봤다.
■스스로 게임도 만들고, 입체 모델링을 3D로 출력해본 신나는 수업
세류초 컴퓨터실에는 ‘나도 프로그래머’ 프로그램을 배우는 4학년 학생들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이 빛난다. 컴퓨터와 로봇이 만드는 미래 세상의 새로운 직업들을 탐구해 본 뒤, 스크래치 프로그래밍과 3D프린팅 수업이 이어졌다.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수업은 학생들을 새로운 재미에 푹 빠뜨렸다. 누구나 쉽게 내가 원하는 이야기나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고급 게임도 만들 수 있어 흥미만점이었다. 수업에 참가한 김승주 군은 고양이를 복사해 모형을 만드는 것이 재미있단다. 미식축구 선수가 축구공을 피하는 게임을 만든 이재호 군과 바다 속에서 조개가 상어를 피하는 게임을 만든 문준화 양은 처음 실제로 게임을 만들어 봤는데 신바람이 났다고.
수업을 맡은 한국교육사회적협동조합의 강유진 강사는 “스크래치 프로그램 수업에서는 미션을 던져준다. 아이들마다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미션을 수행해 나간다. 무궁무진한 방법으로 문제를 스스로 생각해서 만들어 나가기 때문에 문제해결력이나 사고력이 향상된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학생들을 더욱더 신세계로 안내한 것은 원하는 모형이 세상 밖으로 나오는 3D 프린팅 수업. 3D 프린터가 무엇인지 배우고, 내가 상상한대로 펼친 입체 모델링을 3D 프린터로 출사해 출력물을 가져갈 수 있다. 서휘 군은 “3D로 복사돼 나오는 것이 신기하고, 오늘 배운 대로 원뿔이나 원통을 만들 것”이라고 좋아했다.
■무궁무진한 창의력과 잠재능력을 발견할 수 있는 IT창의융합 프로그램
미래 사회는 소프트웨어가 개인·기업·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사회가 펼쳐질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주인이 되는 IT창의융합 인재 양성은 필요한 일. 그래서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소프트웨어 교육이 초·중·고등학교에서 정규과정에 포함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학교에서 기대했던 것만큼의 소프트웨어 교육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학부모들도 어떻게 대비를 시켜야 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한국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IT창의융합 교육을 지속적으로 하며,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창의력과 잠재능력을 발견해 왔다.
“세류초에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의 기회를 주고자하는 선생님들의 요청으로 간단히 3시간 정도의 수업이 진행됐다. 흥미위주로 스크래치로 게임을 만들면서 프로그래밍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고, 3D 프린트로 스스로 컴퓨터 안에서 창의적으로 리모델링한 것을 사출해 냈다”는 박선정 대표는 “세류초 학생들이 미래직업의 트렌드를 경험해 보고, 꿈을 꾸며 미리 준비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tip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교육사회적협동조합
한국교육사회적협동조합은 2013년 4월 교육부 인가를 받아 고품질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운영해 온 교육 분야의 협동조합. 특히 미래 사회를 대비하는 3D프린트와 과학, 드론과 과학 융합 교육 등의 IT·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을 방과 후·자유학기제·진로탐색 수업 등에서 진행하고 있다. 학교에서 점차 수업 문의가 많아지고,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은 수업이 되고 있다.
박 대표는 “점점 중요해지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전반적으로 폭넓게 가르쳐 미래의 직업의 하나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자 한다. 1년 과정의 IT창의융합 프로그램은 프로그래머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알찬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요즘 학생들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많은데 품어낼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부족한 현실이 아쉽다는 박 대표. 많은 학생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IT 교육을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SW전문강사양성반과 3D프린터지도사 과정 등을 진행해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일자리 제공 가능 및 여성 인력 사회진출 기회도 마련하고 있다. 문의 031-248-7752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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