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트레(Entree)’는 프랑스어로 ‘시작’, ‘개시’라는 의미로, ‘앙트레 콘서트’는 순수예술 공연 입문 관객을 위해 성남문화재단이 2015부터 시작한 새로운 브랜드 콘서트다. 2016년 첫 앙트레 무대는 5월 5일 어린이날, 성남아트센터 오페라 하우스에서 ‘플라잉 심포니 : 키즈 콘서트’로 개최되었다.
문하영 리포터 asrai21@hanmail.net
어린이날 맞아 개최된 올해 첫 ‘앙트레 콘서트’
‘앙트레 콘서트’는 공연장을 처음 찾는 관객을 대상으로 올바른 공연감상 및 공연장 에티켓을 위한 가이드를 제공하고, 순수 예술 향유 문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작년부터 성남문화재단이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공연관람 초보자를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출연자들의 실력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스토리텔링’, ‘토크 콘서트’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연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됐으며 티켓 가격의 부담도 줄였다.
올해, ‘앙트레 콘서트’는 순수 예술 콘텐츠인 음악과 무용 공연으로 두 번 예정되어 있다. 그 첫 공연은 음악 공연으로 어린이날을 맞이해 ‘플라잉 심포니 : 키즈 콘서트’이다. 어린이가 맘껏 즐기고 체험하는 ‘3D 애니메이션’, ‘스토리텔링’, ‘피아노 협연’, ‘오케스트라 연주’ 등이 어우러진 창의적인 공연예술 프로그램으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가 그 첫 무대를 장식했다.
3D 애니메이션과 스토리텔링에 오케스트라로 구성
동물들의 특징을 음악적으로 묘사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중 총 12곡의 모음곡을 구성, 지휘자로 변신한 3D 애니메이션 ‘사자’의 진지하면서도 익살스러운 지휘로 어린이들에게 클래식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이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자’ 마에스트로의 인도에 따라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피아노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오케스트라가 내는 소리로 자세히 들어보고 직접 느껴볼 수 있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발레 음악으로 널리 알려진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이었는데 배경음악인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중 대표적인 8개 모음곡을 발췌하여 화려한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 오케스트라 연주로 어린이들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감동을 주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 갖춘 순수 예술 분야 출연진
베니스 비엔날레, 벨기에 클라라 페스티벌 등 공연과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을 객원으로 지휘 했던 이병욱이 지휘를 맡고, 화려한 수상 경력의 피아니스트 김재원과 차세대 피아니스트 박종해가 협연자로 출연하였으며 용인포은아트홀 마티네 콘서트의 코리아 쿱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아 어린이와 공연 입문자를 위한 클래식 공연임에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출연진으로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 주었다.
한편, 2016년 두 번째 ‘앙트레 콘서트’는 무용을 주제로 한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전 국립발레단장 ‘최태지의 발레이야기’라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태지와 현재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객원 수석무용수와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 아카데미 교장을 맡고 있는 발레리나 김지영 간의 ‘멘토’와 ‘20년 발레 인생 이야기’, ‘김지영의 주요 작품’들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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