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특기자 전형에 이어 이번에는 정시전형에 대해서 큰 틀에서 분석해 보자.
정시전형에는 크게 수능 위주와 실기(특기자 등) 위주의 전형으로 나뉜다. 수능을 주요 평가 지표로 활용하는 정시모집은 2017학년도에는 수시모집 인원의 증가로 3.2%가 축소된 107,076명을 선발한다. 2017학년도에는 국어영역이 수준별 유형구분(A/B)이 폐지되어 단일유형으로 실시하고, 수학영역은 계열별로 구분(가/나)과 출제범위 변화, 한국사 응시 필수, 각 군별로 동일 학과 분할모집을 금지하는 등의 약간의 방법적인 변화는 있지만, 기존처럼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정시전형에 대한 대비법
개념 중심의 학습 : 먼저, 2017학년도 수능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첫 해로 개념 중심의 학습을 해야 한다. 개념이 완벽하게 학습이 되지 않았는데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는 문제가 조금만 어렵게 나오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영역의 출제범위 변화 : 자연계열의 경우는 과목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들면서 과목 당 문항수가 늘어나는 변화가 생겼다. 미적분Ⅰ과목이 빠지면서 자연계열 수학에서 좀 더 전문적으로 차별화가 생기게 되었기에 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한국사 응시 필수 : 한국사는 꼭 1등급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말자. 대학마다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다. 어떤 대학은 한국사 3등급 이내면 모두 만점처리 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준비하는 대학에서 한국사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탐구 변별력 : 최근 들어, 쉬운 수능의 기조는 국어, 영어, 수학 영역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국어, 영어, 수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탐구영역에서 변별도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인문계열이든 자연계열이든 탐구를 소홀히 해서는 절대 안 되는 이유이다. 특히, 자연계열은 상위 대학에서 수학과 더불어서 과탐의 반열비율이 국어와 영어 영역에 비해 높으므로 과탐에 대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
제2외국어 선택 결정 : 보통,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사탐 1과목이 제2외국어/한문영역으로 대체되는 학교들이 많다. 서울대학교는 제2외국어를 반드시 응시해야 하지만, 다른 많은 대학에서 필수가 아닌 대학들이 많으므로 제2외국어/한문 과목을 선택할지 여부도 미리 판단하여야 한다.
EBS 연계 교재 활용 : EBS 연계 문항의 비율이 70%로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기보다는 유사지문을 활용하는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지문을 볼 때, 그저 지문을 암기하기 보다는 유사한 지문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법이 필요하다. 또한, 개념 학습이 완벽하게 되었다면 기존 수능 기출문제를 보며 출제유형 등에 관하여 잘 숙지하여 대비하여야 한다.
<EBS 연계 교재 및 연계 비율>
정시전형은 수능의 영향이 절대적
보통 표준점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많지만, 백분위나 혼합 활용으로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다. 또한, 계열마다, 학과마다 반영 비율이 다른 대학들도 있다. 예를 들면, 경영학과와 경제학과는 인문계열이지만 수학과목의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들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수능 결과가 표준점수나 백분위성적, 각 과목의 반영비율을 고려하여 어느 것이 유리한지 잘 판단해야 한다. 또한, 반영과목의 수가 다를 수도 있고, 사범대학의 경우에 정시전형에서 인성면접을 치르는 경우도 있기에 전형을 잘 살펴 준비해야 한다. 정시전형에서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 100%으로 선발하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경우에도 2년 전부터 정시전형에서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고3 학생의 경우 내신이 좋지 않아서 학생부 위주 전형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전략적으로 수능에 더 집중해서 경쟁력을 키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학생부종합전형, 미리 준비하여 차별화 전략 필요
아직 강남의 많은 고등학교에서 수시보다는 수능의 실적이 매우 높다. 또한, 재수생을 포함한 N수생들은 수능에서 재학생에 비해 초강세를 보인다. 쉬운 수능의 기조가 지속되면서 수능문제에서 한, 두 문항을 더 맞았다고 해서 대학에서 더 우수한 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수로 인하여 한, 두 문항을 더 틀릴 수도 있고, 한, 두 문항의 차이가 큰 실력 차를 보인다고 이야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당일 컨디션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는 것이 수능이다. 따라서, 많은 고등학교에서 학생부종합 전형에 발 빠르게 대비하여 미리 준비하여 차별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이야 말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더욱 충실하게 임하는 현재로서 가장 바람직한 전형이기 때문이다. 많은 언론에서 금수저, 흙수저란 단어를 활용하며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들도 많다. 학생부종합전형,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지만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으로 자라가는 모습과 학교생활기록부에 많은 의미있는 기록을 담기위해 적극적으로 학업에 임하는 모습은 매우 긍정적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준비, 선택이 아닌 필수여야 하는 이유이다.
다음 시리즈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경쟁력있는 준비 방법에 대해서 철저히 파헤쳐보도록 하겠다.
로드맵수학전문학원
입시전략연구소
김학수 소장
전) 하나고 진학부장, 고입선발위원
전) 고양외고 진학부장, 고입선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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