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인 건대부고 박재현

나의 가장 큰 무기는 ‘성실함’

지역내일 2015-12-03

 “전기전자와 통신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통신의 경우 사람과의 ‘소통’과도 관계가 깊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은 물론 인문학, 윤리, 사회 현황에 관심을 갖고 여러 활동에 참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공부 또한 ‘스스로’에 집중합니다. 공부가 되지 않았던 막막함과 그 과정을 이겨내며 느낀 성취감을 알기에 항상 ‘할 수 있다’를 생각하며 자기주도학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내활동과 강연, 그리고 공부에까지 성실함을 실천하고 있는 박재현(2 이과)군의 알찬 고등학교 생활을 소개한다.

빛날인


진로를 찾아가다!
“물리와 화학이 정말 재미있어요. 남들은 어려워 선뜻 선택하기가 힘들다고 하지만 재미있으니까 어려운 줄 모르고 공부에 빠져들게 되요. 가끔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흥미를 갖고 접근하고 또 깊게 파고들다보며 이해도 쉽고 흥미도 더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그의 과학사랑은 그가 참여한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최한 고교-대학 연계 심화과정에서 일반물리학1을 이수한 재현군. 물리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충분히 채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다양한 전공체험과 강연수강은 앞으로의 진학과 진로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건대부고만의 특별한 교육환경을 활용한 ‘과학톡톡아카데미’. 다양한 학과에 대한 정보를 얻고 스스로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며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
 재현군은 “건국대 교수님의 강연을 들으며 대학학과에 대한 정보는 물론 관련 직업과 다양한 진로에 대해 상세하게 알게 됐다”며 “또한 신소재공학과 등의 학과를 직접 체험하며 대학교 실험실과 연구실 등을 찾아가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세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의 전공체험에도 참여하며 자신의 진로에 대해 살아있는 정보를 모아가고 있다.
 
흥미를 구체화하다!
과학을 중심으로 한 동아리와 스터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신설 과학동아리(Tesla) 회장으로 부원들이 관심 있어 하는 주제를 선정해 연구, 토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예술제에서는 흥미 있는 생활과학을 활용한 실험을 전교생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학기엔 아두이노 개발관련 스터디그룹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강조되고 있는 창의융합강좌인 ‘서양미술, 현대를 읽는 감각의 눈’ 강좌를 들은 것은 조금은 특별한 체험. 미술 작품을 받아들이는 방법론에 대해 알아가는 계기가 됐다.
 사람들과의 소통에도 관심이 많은 재현군. 1학년 때에는 동아리 모의유엔반 활동을 하며 발표회를 통한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를 가졌다. 또한 지난해 여름방학에 참여한 가톨리대학교 주최 윤리적리더캠프 경험은 현재 과학동아리 부장으로서의 역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재현군은 “부장으로서 동아리 자체의 운영도 힘이 들지만 부원들 간의 의견조율이나 배려 같은 역할이 정말 어렵다”며 “모두의 흥미를 고려하면서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는 활동을 고민하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주도학습에 집중하다!
재현군은 많은 학생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학과 물리, 화학을 자신의 강점과목으로 뽑는다. 수학이 그의 대표 강점 과목이 된 건 오롯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서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되도록 많은 문제를 풀어가며 ‘양적’으로 승부를 걸었어요. 근데 고등 수학을 배우고 또 이과 수학을 공부하며 암기와 문제풀이보다는 ‘이해’에 포커스를 맞추기 시작했죠. 스스로 개념과 공식을 증명해가며 학업내실은 물론 수학에 대한 흥미까지 더 많아졌습니다.”
 과도한 선행학습보다 원리 이해에 집중한 것이 수학1등급의 비결. 아무리 문제가 풀리지 않아도 절대로 답지를 열어보지 않는다는 재현군. 한 문제를 3일 동안 고민해 해결하기도 했다는 그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중한 시간을 통해 성취감은 물론 ‘모든 문제를 풀릴 수밖에 없다’는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재현군은 동대부여고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간협력교육과정 고급수학 과정에도 참여하며 수학에 대한 심화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물리와 화학 또한 인터넷강의를 중심으로 자기주도학습을 진행하고 있는 중.
 그의 이런 학습법은 교대 대회에서의 수많은 수상으로까지 이어졌다. 수학경시대회(최우수상), 과학경시대회(물리 최우수상) 등을 비롯 영어어휘골든벨(우수상), 영어쓰기대회(입선), 교내백일장, 나의 꿈 발표회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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