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대전 삼성한의원 ‘두통’

지끈지끈 두통 탈출, 한의학적 치료 효과 높아

봉침, 한약, 추나 병행치료 … 다각적 접근으로 원인 해결

지역내일 2015-12-02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경험하는 두통은 증상명이자 질환명이다. 두통은 원인이 많다. 뇌종양, 뇌혈관질환, 뇌염, 뇌막염 등 뇌질환은 그 원인 중 일부다. 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기처럼 열이 있는 경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나타나는 긴장성 두통(신경성 두통)이다.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으로부터 두통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들어보았다.




1차성 두통, 긴장성 두통·편두통·군발성 두통
특정 질병에 의한 두통을 2차성 두통이라고 하며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두통을 1차성 두통이라고 한다.
김동병 원장은 “열이 나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뇌막염이나 뇌염, 뇌종양 등 뇌 안에 기질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두통은 뇌질환인 경우보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1차성 두통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두통 중에서 가장 흔한 긴장성 두통의 특징적인 증상은 마치 머리에 꽉 조이는 띠를 두른 것처럼 일정하게 머리가 조여들고 긴장되어 눌리는 느낌이다. 대부분 통증의 강도는 약하며 주로 늦은 오후나 저녁에 시작되어 수 분간 지속된다. 안 좋은 자세, 머리와 목 근육의 긴장, 근육 속 혈관의 수축,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과 관련돼 있다. 약물,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로 심해질 수 있다.
?흔히 말하는 편두통은 여성들이 더 많이 겪고 가족력이 있다. 평생에 몇 번만 나타나기도 하고, 매주 몇 차례씩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사춘기에서 40세 사이에 처음 증상이 생긴다. 편두통의 강도와 횟수는 나이가 들수록 감소해 폐경 후에 편두통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1차성 두통 중에서도 증상이 가장 심한 편인 군발성 두통은 한쪽 눈과 그 주변을 꿰뚫는 것 같은 통증이 특징이다. 통증은 머리와 눈을 도려내는 느낌이지만 특별한 장애를 남기지는 않는다. 군발성 두통은 남성에게 더 많고, 주로 청소년기나 20대 초반에 증상이 시작된다. 흡연과 음주는 군발성 두통을 유발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요인이다.?30세 이상, 과도한 음주, 혈관확장제(니트로글리세린) 복용, 과거 머리를 다쳤거나 수술을 받은 경우 군발성 두통이 잘 생긴다.


다각적 치료방법
서대전 네거리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은 “수많은 원인이 작용하는 1차성 두통은 다양한 각도에서 잡아 나가야한다”며 “두통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제거하는 데는 봉약침요법이 높은 효과를 보인다. 아울러 독소를 제거하고 뇌압을 조절하는 발효한약치료와 신경압박을 제거하고 팔다리 저림을 치료하는 추나 치료를 병행하는 다각적 치료방법은 오래된 두통에도 좋은 결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봉약침은?벌의 독을 정제한?항염증 생약으로 면역세포를?통증, 염증부위로 유인하여 염증을 치료하는 통증과 염증에 탁월한 치료법이다. 봉약침요법은 목통증이나 목디스크, 또는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다양한 척추관절질환에 사용된다. 두통을 유발하는?경추 등 척추디스크에 효과적이며 인체의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데도 좋다.
발효한약치료는 몸의 면역체계를 보강하여 약화된 척추조직을 강화시킨다. 두통의 직접적인 원인인 어혈을 풀어주고 피로회복, 해독을 돕는다. 두통을 유발하는 뇌압을 조절하고, 순환이 활발해 지도록 한다. 특히 디스크의 압박으로 인한 연부조직 염증과 부기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며 신경을 재생하는 효과가 있다.
추나는 물리적 성질을 신체에 응용한 전통적 치료방법이다. 척추신경과 주위 혈관의 눌림은 두통의 직접적 원인이다.?두개골과 척추 골반으로 이어지는 뼈와 관절을 교정하여 척추에서 뻗어 나오는 신경의 눌림을 교정하여 두통을 치료한다.
두통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뒷목과 어깨근육의 손상에는 침치료가 효과적이다. 유착되고, 굳어져 버린 뒷목과 어깨 근육을 미세하게 치료하여 정상적인 기능이 회복되도록 한다.
김 원장은 “두통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머리, 어깨, 목의 근육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하는 것이 좋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수면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카페인이나 진통제는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오히려 만성 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대전 삼성한의원 김동병 원장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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