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때 수학을 어떻게 공부하면 100점을 받을까? 방법을 묻는 질문에 올 3월 모의고사에서 수학 1등급을 받은 고1 선배들은 ‘시행착오를 거쳐 자신만의 수학 노하우’를 만들라고 권했다. 중학교 때 만족스럽지 못한 수학 성적으로 고민한 끝에 수학 1등급에 도달하게 된 고1 선배들이 중학생들에게 수학 성적을 1등급 상승시키는 자신만의 비결을 소개한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안규현(백암고등학교)
“자신의 취약점 찾아 집중적으로 반복하세요”
수학을 좋아하지만 자유학기제로 인해 시험 수학에 익숙하지 않았던 안규현 학생은 문제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습관을 들였다.
규현군은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 답지를 보지 않고 한 번 더 생각한다. 노력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 때는 선생님께 질문했다. 또한 모르는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같은 개념이 적용되는 쉬운 문제를 가볍게 푼 다음 이 문제로 넘어와 다시 도전해본다.
또 하나, 수학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비결은 2~3권의 문제집을 같이 푸는 것이다. 2~3권의 문제집에서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이 있으면 그게 자신의 취약한 부분이다. 취약점이 발견되면 집중적으로 문제를 반복해서 푼다.
친구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문제를 같이 풀면서 막히는 부분이 발견되면 다시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행학습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규현군은 “수업시간에 난생 처음 보는 것과 공식을 조금이라도 아는 것과는 차이가 난다”며 “중3 겨울방학이 되면 스퍼트를 올려 심화와 선행을 병행할 것을 권한다.
규현군이 전하는 1등급 올리는 비결
1. 모르는 문제는 답지를 보기 전에 고민하고 질문하라
2. 친구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는 것을 즐겨라
3. 문제집 2~3권을 풀면서 걸리는 자신의 약점을 찾아라.
4. 점수가 안 나와도 수학에 최대한 빨리 흥미를 느껴라
안치환(명덕고등학교)
“틀린 답은 왜 정답이 안 되는지 고민해보세요”
“선생님의 설명을 들을 때 알 것 같은 문제는 아는 것”이라 착각했다는 안치환 학생은 “스스로 의지를 가지고 문제를 푸는 것이 수학점수를 올리는 비결”이라 강조한다. “돌이켜보니 공부를 할 의지가 없었던 거 같아요. 계속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오기가 생겼죠. 수학 점수를 올려보자는 각오를 했습니다.”
이런 각오를 하자 수업시간에 졸리는 것도 확실하게 줄었고 성적이 오르니 자신감도 생겼다. 중2 때 80점대, 중3 때 90점대까지 오르더니 고1 첫 모의고사에서 1등급을 받았다.
치환군은 수학선생님과 친해지는 것이 성적을 올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제시한다. 선생님과 친해져야 모르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부담 없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가 객관식이더라도 답만 체크하지 말고 다른 답은 왜 정답이 될 수 없는지 의문법으로 공부하라고 추천한다.
수학에서 한 단원을 넘어가기 전 그 단원에서 중요한 개념이 무엇이었는지 한 번 훑고 넘어가면 다음 단원을 공부할 때 연계된 개념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게 되고 공식은 원리를 알아야 응용이 됨으로 증명을 통해 외우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치환군이 전하는 1등급 올리는 비결
1. 수학선생님과 친해져라
2. 문제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먼저 파악하라
3. 틀린 답은 왜 정답이 될 수 없는지 고민하라
4. 단원을 넘어가기 전 다시 한 번 훑어봐라
조해윤(장훈고등학교)
“개념 베껴쓰기 하세요. 절대 잊어버리지 않아요”
장훈고등학교 조해윤 학생은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보니 어느새 성적이 안정적으로 올랐다”며 “문제 푸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수학 점수를 올리는 비결”이라 강조한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계산 실수도 줄고 문제 푸는 시간도 줄기 때문이란다.
해윤군은 중학교 수학에서는 선행보다는 현행 학습에 중점을 두라고 강조한다. “선행을 했을 때 오히려 성적이 좋지 않았다. 현행 학습을 하면서 시험점수가 잘 나오면 자신이 생겨 오히려 문제를 더 잘 풀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 틀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문제를 꼼꼼히 읽어보라”고 권한다. “눈에 익은 문제가 나오면 아는 문제다 싶어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고 답을 쓰게 된다”며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문제를 읽지 않아 틀리면 진짜 억울하다. 문제를 잘 읽는 것 또한 좋은 점수를 받는 비결”이라 소개한다.
개념 공부는 오롯이 ‘베껴 쓰기’라 강조하는 해윤군. 처음에 베껴 쓰기를 하고 이후 요약정리를 하고 나면 개념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덧붙인다.
해윤군이 전하는 1등급 올리는 비결
1. 문제를 꼼꼼하게 읽어야 실수하지 않는다
2.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면 계산 실수가 줄어든다
3. 조금 귀찮더라도 개념은 노트에 베껴 써봐라
4. 모르는 문제는 처음부터 다시 풀어라
오정균(영일고등학교)
“오답노트 꼭 쓰세요. 점수가 올라갑니다”
오정균 학생은 수학점수를 올리는 공부법으로 ‘오답노트’를 꼽는다. “중학교 때 오답노트를 한번 써 봤는데 선생님이 잘했다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이후 시키지 않아도 오답노트를 쓰다 보니 성적이 오르더라고요.” 오답노트를 작성할 때, 여러 가지 풀이를 다 적어보는 것이 좋다. 이런 노하우가 축적되면 문제를 보는 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정균군은 모르는 문제는 귀찮더라도 풀이과정을 노트에 다 쓴다. 일명 ‘노가다’라 부를 만큼 쓰는 데 수고스럽지만 다 쓰고 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그림이면 그림, 그래프면 그래프, 나오는 대로 다 그리고 풀이과정을 쓰고 중요한 식은 다른 색깔 펜으로 표시하면 개념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수학 점수를 올리려면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부터 풀라고 권한다. “무작정 수준 높은 문제집을 푸는 것이 다 좋은 건 아니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골라 차근차근 풀라”고 전한다.
방학동안 수학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하루 12시간씩 투자를 했다는 정균 학생. 무엇보다 수학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공부시간을 늘리라고 강조한다.
정균군이 전하는 1등급 올리는 비결
1. 오답노트를 꼭 써봐라
2. 공식을 무조건 외울 것이 아니라 증명을 하라
3.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라
4. 선행보다 현행 학습을 더 열심히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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